HIV 같은 바이러스는 숙주세포를 천천히 착취하여 세포 표면에서 혈액으로 몇백만 개의 바이러스 입자를 뿌린다. SV40은 전격작전을 선호하는데, 숙주세포를 얼마나 빨리 뒤덮어버리는지 며칠 안에 숙주세포는 바이러스 천지가 되어버린다. 이것이 멋진 생활사는 아니지만, 바이러스의 기준으로 보면 복제가 전부인 그들의 기능을 수행하는 만족스러운 본보기가 된다. 바이러스의 세계에서는 어떤 것도 자기흡수나 자기확대 이상으로 우아하거나 복잡한 것이 없다. 바이러스들은 진화적인 냉소주의cynicism의 정수이다. 백신으로 우리 자신을 일시적으로 만족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이러스를 존중해야 하며, 그들이 무한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리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생존해 왔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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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12일 (화) 09:34  
연합뉴스

"신종플루 대유행은 '허위 대유행'"


"제약회사들이 대유행 선언토록 공포심 조장"
(서울=연합뉴스)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A[H1N1])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제약회사들이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도록 세계보건기구(WHO)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신종플루 공포를 확산시켰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회의 의원총회(PACE)의 볼프강 보다르크 보건분과위원장은 신종플루 대유행은 신종플루 백신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제약회사들이 주도한 '허위 대유행'이며 금세기 최대 의학 비리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선지가 11일 보도했다.

WHO는 신종플루가 확산하자 지난해 6월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대유행을 선언했었다.

보다르크 위원장은 신종플루는 "일반적인 종류의 독감일 뿐"이라면서 사망률이 계절성 독감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 조장은 대유행이 선언되면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던 제약회사 대표들에게 다시없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근거로 누가 (대유행) 결정을 내렸으며, 제약업계가 의사결정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쳤는지 알길 원한다"면서 "WHO 내 일군의 사람들이 제약업계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47개 유럽국가 정부 간 협력기구인 유럽회의는 이달 말 긴급회의를 열고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WHO는 최근 신종플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적다.

보다르크 위원장은 또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앞서 프랑스 일간 뤼마니테 일요판과 인터뷰에서 "백신이 너무 급하게 개발됐으며 일부 성분은 충분한 시험을 거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yunzh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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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1-13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언제나 다국적 기업이 이익을 위해 헛 소문을 퍼트린다는 음모론이 맞는것 같군요^^

루체오페르 2010-01-13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동서고금의 역사를 볼때, 사실쪽이 더 우세한것 같습니다.
 

귤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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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 문학 강의
서상범 지음 / 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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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끄를 샤리꼬프로 바꾸는 것과 이 뒤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불가꼬프의 작품에서는 당의 선전에 자주 등장하는 "과거의 아무 것도 아니던 사람이 이제는 뭐든지 될 수 있다"는 혁명 이후에 유행하던 생각을 문자 그대로 현실화시킨 것이다. 환상적 상황은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불합리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환상적 상황은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야하며 또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불합리한지를 보여주고 있다.-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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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꿈이 뭐니?" 

오늘 송아지를 만났다. 맹추위에 코밑에 흘러나온 콧물이 얼음이 되어 있다. 고수머리가 귀여운 머리를 내게 들이민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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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1-09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고양이, 달 앞에 고양이 그림자~ 예뻐요.
송아지 이야기하는 페이퍼에 고양이 댓글 달아서 죄송해요.


Sati 2010-01-09 04:08   좋아요 0 | URL
죄송하긴요^^. 하이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호인 2010-01-1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아지라면? 아마도 소가 되고 싶겠지요. ㅎㅎ

Sati 2010-01-10 22:25   좋아요 0 | URL
소가 천수를 누릴 수 있다면 <워낭소리>로 기준을 참으면 마흔 살은 살텐데... 보통은 22개월 정도에 도축된다네요. 우리가 송아지 구경하고 있을 때, 주인 아저씨가 원래 키우던 소가 65마리였는데, 5마리는 추석 때 잡았다고 하니까, 갑자기 뒤에 있던 소가 괴성을 질러서 그 다음부터는 목소리를 낮춰서 얘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