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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희고 갈기가 검은 말 

 


Масть лошад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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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조약 비준을 을사조약에 비교하는 인터넷방송을 보다가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을 알게 됐다. 정설인지 확인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을사조약이 체결된 을사년을 비유해서 '을사년스럽다' 하던 것이 변화해서 '을씨년스럽다'가 됐다는 것인데... 그래서 미래에는 '신묘년(2011년)스럽다'라는 말도 나오지 않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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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떡같은 소리 하고 있네." 

어이없는 소리를 들으면 우리 엄마가 아주 가끔 감정을 실어서 내뱉는 말인데, 쥐떡이 뭐냐고 물었더니 모르신단다. 다음검색에도 '쥐떡같은' 이란 표현이 몇 개 뜨긴 하는데, '쥐떡'의 정체나 '쥐떡같다'의 어원은 찾을 수가 없다.  

'취떡'은 산에서 캐는 떡취라는 나물을 찹쌀가루와 버물여서 찐 떡이라고 하는데... 이거에서 나온 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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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엄마가 열무김치를 담근다고 소금에 절여놓은 것을 물에 헹구다가 갑자기 스뎅 다라이(큰 스테인레스 대야는 웬지 대야라고 부르기에는 작고, 꼭 다라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가 없던 옛날에는 이만한 크기의 대야가 뭐가 있었을까 궁금해져서 엄마에게 물었더니 "샹철 다라이가 있었어"라고 하신다. 상철도 아니고 샹-철, 국어사전에는 없고 다음검색을 해보니 샹철(함석) 이래 나온다. 그보다 더 전에는 옹기 대야를 썼다고 하는데 스뎅 다라이(지름 1m?)만한 옹이 대야면 얼마나 무거웠을까... 

검색 결과 중에 샹철 = 양철(鐵)  = 생철(鐵) , 이래 나온다. 생철 > 샹철로 발음이 와전된듯. 일반적으로 샹철 지붕, 샹철 다라이, 이러면서 함석 지붕, 함석 다라이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 같은데 엄밀히 따지면 샹철(생철)은 주석 도금이고, 함석은 아연 도금이니 틀린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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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며 채널을 돌리다가 KBS 다큐 <고선지 루트> 2부를 보았는데, 파키스탄의 고원에서 폴로 경기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폴로는 파키스탄 지역의 전통 운동경기이고(!) '폴로'는 티벳(토번)말로 '공'이란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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