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받는 어휘 사전 : 과학 ㅣ 만점 받는 어휘 사전
글보라(초등 교사 국어 교과 가평 모임) 지음, 양미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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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크레용하우스 출판사(@crayonhouse.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 내용이 급격히 어려워진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특히 과학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단순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준이었다면,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배우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어휘’다. ‘기체’, ‘액체’, ‘기압’, ‘중력’ 같은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과학 개념이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 과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과학 어휘’가 어려운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점 받는 어휘 사전 : 3학년 과학』을 만나게 됐다.

 

과학 용어는 단순한 국어 단어와는 다르다. 평소 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데다, 비슷한 말이라도 과학적 의미로 쓰이면 전혀 다른 뜻이 되곤 한다. 예를 들어 ‘힘’이라는 단어를 일상에서는 ‘기운’이나 ‘노력’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과학에서는 물체를 밀거나 당기는 물리적인 작용을 뜻한다. 이런 차이를 아이가 스스로 깨닫는 건 쉽지 않다. 『만점 받는 어휘 사전』은 아이 스스로 어휘의 뜻을 찾아보고 문맥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 단순한 단어 암기가 아니라, 개념과 연결해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을 펼쳐 보면 단원별 주요 어휘가 정리되어 있다. 단어마다 쉽게 풀어쓴 설명과 활용 예시가 있어, 아이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화와 이야기 형식으로 낱말을 접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싫어하는 게 딱딱한 설명뿐인 글인데, 이 책은 그런 거부감을 없애는 데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또한 ‘낱말, 확인해 보아요’ 코너를 통해 배운 어휘를 복습할 수 있다. 단순히 뜻을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문맥 속에서 활용해 보는 문제들이 있어서 아이가 직접 생각할 기회가 많다. 아이들이 자주 헷갈리는 개념들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를 도와준다. 특히 ‘글씨를 바르게 쓰는 연습’도 함께 할 수 있어, 교과서 필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필기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랄까?

 

예습과 복습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요즘은 학교에서 교과서를 집에 가져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교과 내용을 미리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점 받는 어휘 사전』은 2022 개정 과학 교과서와 완벽하게 연계되어 있어, 학교 수업과 병행하며 활용하기에 좋다. 개학 전에 미리 주요 어휘를 익혀두면, 수업에서 들을 때 이해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특히 아이가 과학 시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한 발 앞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유용한 이유는 어휘 학습이 단순히 과학 과목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휘력이 향상되면 독해력과 문해력도 함께 성장한다. 과학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힘도 기를 수 있다. ‘어휘를 알아야 공부가 쉽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는 게 어렵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공부는 어휘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어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만점 받는 어휘 사전』은 아이가 능동적으로 어휘를 탐색하도록 돕는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휘를 익히는 방식이라,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학습할 수 있다. 덕분에 과학이 ‘외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이해하는 과목’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과학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혹은 아이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한다면, 문제의 원인은 어휘력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점 받는 어휘 사전 : 3학년 과학』은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좋은 도구다. 과학 공부의 첫걸음은 어휘에서 시작된다. 아이에게 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단어 하나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과학이 더 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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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면 가슴에 새겨야 할 말들 - 고전의 지혜에서 배우는 40대 성공인생 비법
이삼수 지음 / 홍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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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읽는 쥬리님(@happiness_jury)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20대엔 청춘이란 말이 날 응원해줬고, 30대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40대가 되니 상황이 달라졌다. 직장에서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고, 가정에서는 가장의 책임이 무겁다. 한편으로는 "이제 인생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조바심도 든다. 바로 그 순간, 이 책 『40대가 되면 가슴에 새겨야 할 말들』을 만났다.

 

책을 펼치는 순간 마치 인생 선배가 옆에서 조용히 조언해 주는 느낌이었다. "성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수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과거의 후회와 억울함을 떠올렸다. 노력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던 순간들, 내 능력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시간들. 그렇다면 복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남을 탓하거나 분노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고. 이 말이 깊이 와닿았다.

 

책은 40대가 되면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21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자기파악', '성공', '과거의 교훈', '남 탓하지 않기' 같은 주제들이 있다. 특히 "울타리 밖으로 탈출하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40대는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동시에 변화가 두려운 시기다. 하지만 저자는 단언한다. 한 번이라도 도전하지 않는다면 결국 후회하게 된다고. 회사, 인간관계, 심지어 가족 내 역할까지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40대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며 ‘속도’와 ‘방향’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40대에게는 속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 너무 느리면 기회를 놓치고, 너무 빨리 가면 번아웃이 온다. 중요한 건 자기만의 속도를 찾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걸음에 맞춰 꾸준히 나아가는 것.

 

『40대가 되면 가슴에 새겨야 할 말들』은 오랜 역사와 고전 속 이야기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따분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보며 ‘나도 저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특히 "과거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는 챕터에서, 우리가 실수에서 배우지 않으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는 점이다. "남 탓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문장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삶 전반에 적용된다. 불평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결국 내가 변해야 환경도 변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나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는 계기가 되어준다.

 

마흔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시기다. 이제는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야 할 때다. 과거에 대한 후회를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내야 한다. 『40대가 되면 가슴에 새겨야 할 말들』은 그 과정에서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나침반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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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AI 비즈니스 - 새로운 부의 기회를 선점할 AI 기술 트렌드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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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비즈니스북스 출판사(@bizbooks_kr)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도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 말이 과장이 아닐까 싶다면, 스마트폰을 꺼내 음성 비서를 불러보자. 혹은 유튜브 추천 영상이 내 취향을 정확히 맞추는 걸 떠올려보면 된다. AI는 이미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었고, 이제는 산업과 비즈니스까지 뒤흔들고 있다. 『넥스트 AI 비즈니스』는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그리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많은 사람이 AI를 이야기하면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AI는 거대 기업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AI를 적극 활용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딥시크(DeepSeek)는 80억 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오픈AI에 필적하는 AI를 개발해 엔비디아의 주가를 출렁이게 했다. 이제 ‘기술력+자본력’의 시대에서 ‘창의력+AI 활용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은 AI가 산업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흥미로운 사례를 보여준다. AI가 농업에 활용되어 드론이 논밭을 감시하고, 로봇이 온실을 관리한다. 공장에서는 AI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이 불량률을 줄이고, 물류센터에서는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제품을 분류한다.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I 교사가 학생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는 단순히 산업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 이제 AI는 우리 개개인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도구가 되고 있다. 업무 보조 AI는 우리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비서가 일정과 업무를 자동으로 정리해 주고, 법률 AI가 계약서를 분석해 위험 요소를 찾아준다. 이런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평범한 개인도 ‘슈퍼 개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AI는 비즈니스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AI 기술을 익히고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이다. AI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기존 직업을 대체하는 역할도 한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넥스트 AI 비즈니스』는 단순히 AI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와 개인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각 장마다 포함된 ‘산업별 투자 포인트’는 AI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하다. 기업의 미래 전략이 궁금한 CEO,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창업자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는 AI가 단순히 기술 혁신이 아니라, 새로운 부와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도구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고,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할수록 중요한 것은 결국 ‘어떻게 AI와 함께 성장할 것인가’이다. 『넥스트 AI 비즈니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넥스트AI비즈니스 #최은수 #비즈니스북스 #AI #AI혁명 #AI투자 #AI트렌드 #AI비즈니스모델 #인공지능시대 #CES2025 #경제경영서추천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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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하여 ㅣ 달달북다 8
백온유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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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북다 출판사(@vook_da)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떤 감정은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사라지고, 어떤 감정은 끝을 맞이할 때야 비로소 선명해진다. 『정원에 대하여』는 그런 이야기다.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조심스럽고, 우정이라 하기엔 한 걸음 더 다가간 감정. 말하지 못한 마음은 서늘한 공기 속에서 서서히 무르익는다. 그리고 이별 앞에서야 비로소 꽃을 피운다. 우리는 늘 이런 감정들을 품고 살아가지만, 정작 당사자일 때는 알지 못한다. 그러다 시간이 흐른 뒤, 문득 깨닫는다. "아, 그때 나는 그 사람을 좋아했구나."

 

주인공 은석과 정원의 관계는 묘하게 불완전하다. 같은 빌라에 살고 있지만, 은석은 4층, 정원은 반지하. 그 계단만큼이나 둘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있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가까워질 듯하면서도 쉽게 가까워지지 못하는 두 사람. 특히 정원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눈썹을 뽑는 습관이 있다. 마치 스스로를 지우려는 듯한 행동. 그런 정원을 보며 은석은 서툴지만 다정한 방식으로 다가간다. 말 한마디 대신 작은 배려를 건네며. 하지만 그런 마음조차 정원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서로를 향한 관심과 거리 두기가 묘하게 얽혀 있다.

 

십대들의 사랑 이야기지만, 이 작품에서 어른들의 존재는 결코 배경에 머무르지 않는다. 은석과 정원의 엄마들은 과거의 인연으로 묶여 있고, 그 관계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호의와 부담 사이에서 어른들은 때때로 위선을 보이고, 아이들은 그 속에서 조용히 눈치를 본다. 정원의 가족이 반지하로 들어오게 된 것도, 은석이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것도 결국 어른들의 선택 때문이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단순한 하이틴 로맨스가 아니다. 오히려 십대들의 사랑이 어른들의 현실에 의해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보여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은석이 정원의 방에 작은 변화를 선물하는 순간이었다. 창문 하나 없는 공간에 꽃과 나무가 그려진 패브릭 포스터를 걸어주는 은석. 어쩌면 그것은 작은 배려였을 수도 있고, 그 이상의 감정이었을 수도 있다. 정원은 은석의 마음을 모른 척하지 않았다. 단지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정원은 떠난다. 하지만 이별이 곧 끝은 아니다. 떠난 자리에는 늘 흔적이 남는다. 은석의 방 한구석, 정원의 손끝, 그리고 우리들의 기억 속에도.

 

"내가 너 많이 좋아했으니까."

책의 마지막에서 은석이 던진 이 한마디는 그동안 말하지 못한 감정들의 총합이었다. 그런데도 어딘가 아쉽다. 왜 우리는 사랑을 이렇게 어렵게 고백해야 할까? 왜 사랑이 끝난 후에야 솔직해질 수 있을까? 어른들의 시선, 현실적인 문제, 혹은 단순한 용기의 부족 때문일까? 이 작품은 그 답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을 말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십대는 망한 사랑을 해도 된다. 그들에게는 만회할 시간이 충분하다.” 어쩌면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일지라도, 그것이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지나온 시절을 돌아보며, ‘그때 그 사람’을 떠올리지 않는가? 아마 은석과 정원도 먼 훗날, 서로를 다시 떠올릴 것이다.

 

이 소설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어른들의 세계 속에서 성장하는 십대들의 이야기다. 말하지 못한 감정들,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그리고 결국은 남겨진 흔적들. 한 문장 한 문장이 섬세하고 조용히 스며든다. 백온유 작가는 과장된 감정 없이, 차분한 문체로 그 모든 순간을 담아낸다. 덕분에 독자는 어느새 정원이 되어보고, 은석이 되어보며, 자기만의 감정을 떠올린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깨닫게 된다. 사랑은 비록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그 경험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것임을.

 

책을 덮고 난 뒤, 문득 나만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감정을 가꾸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울창한 숲처럼, 또 누군가는 작은 화분처럼. 그리고 때로는, 누군가의 작은 배려 하나가 내 정원을 더 푸르게 만들기도 한다. 『정원에 대하여』는 결국 그런 이야기다. 사랑이 자라고, 흔적이 남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피어나는 이야기. 당신의 정원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

 

#정원에대하여 #백온유 #북다 #하이틴로맨스 #청춘의한페이지 #사랑의흔적 #이별과성장 #십대의감정 #섬세한문장 #작은배려 #우리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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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되려고 - 고통을 이겨 내면 극락왕생!
뉴진스님(윤성호) 지음 / 더모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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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미르북컴퍼니 출판사(@mir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무너질 것 같은 순간을 맞닥뜨린다. 갑자기 닥친 경제적 어려움, 예상치 못한 인간관계의 문제,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까지.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울 때가 있다. 이런 순간에는 누군가 “괜찮아, 다 지나가”라고 말해주길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말조차 듣기 힘들 때가 많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얼마나 잘되려고』는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했다. 과연, 나에게도 도움이 될까?

 

보통 위로하는 책들은 “너무 힘들었지? 그래도 괜찮아” 같은 말들로 감정을 보듬어준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그냥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괜찮아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 점에서 ‘힐링 에세이’라기보다는 ‘실전용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저자인 뉴진스님(코미디언 윤성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하는 등의 커다란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며 얻은 깨달음들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고난을 이겨내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담겨 있어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고통’에 대한 저자의 태도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힘든 일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고통은 피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고통이 투입되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p.20)

 

이 문장을 읽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힘든 일이 생기면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고통은 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들은,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였다.

 

『얼마나 잘되려고』에서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운’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흔히 ‘운 좋은 사람’과 ‘운 나쁜 사람’을 구분 짓는다. 하지만 뉴진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행운이란 내가 만들고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가운데 좋은 운이 들어오는 3박자가 맞을 때 비로소 얻게 되는 것이다.” (p.83)

 

즉, 운이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것이라는 의미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으려면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스티브 잡스의 말이 떠올랐다.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회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뿐이다.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크게 남는 메시지는 단순했다. 삶은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리고 운조차도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태도를 바꿔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덮고 나면, 힘든 상황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아니라,

‘이 시간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찾게 된다. 만약 지금 당신도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얼마나 잘되려고』를 읽으며 가장 위로가 되었던 한 문장이 있다.

“삶은 고통과 행복이 교차하는 여정이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이겨내며 살아갈 때 우리는 극락을 볼 수 있다.” (p.177)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방법을 배우기에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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