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생은 불안하다 - 불안을 용기로 바꾸는 하버드 심리학 수업
루아나 마르케스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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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국경제신문 출판사(@hankbp_new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모든 인생은 불안하다

📗 루아나 마르케스

📙 한국경제신문

 

 


가끔 아무 일도 아닌데 가슴이 벌렁거릴 때가 있다. 길을 걷다 스친 시선 하나,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감정 하나에 마음이 휘청인다. ‘나만 이런가’ 싶어 괜히 움츠러들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다 더 지쳐버리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조금 알게 되었다. 불안한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불안을 숨기느라 모두가 더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는 걸. 불안을 없애려 애쓰는 태도 자체가 더 큰 불안을 부른다는 말이 이상하리만치 크게 와닿았다.

 


『모든 인생은 불안하다』는 단순한 심리서가 아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CBT(인지행동치료) 전문가인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닌,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겉으론 괜찮아 보여도 속은 늘 흔들리는 사람들, 나처럼 마음이 복잡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책은 ‘전환(Shift) - 접근(Approach) - 정렬(Align)’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관점을 바꾸고, 회피 대신 작은 행동을 실천하며, 결국엔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삶을 정렬해가는 여정을 그린다.

 



예를 들면, 감정이 폭주할 때 글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두뇌가 감정에서 사고로 넘어가며 차분해진다. 혹은 불안을 느낄수록 일부러 그 상황에 한 발 더 다가가 보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삶의 방향을 선택할 땐 감정보다 가치에 무게를 두는 것. 단순하지만, 꾸준히 해볼 만한 훈련이다.

 


CBT는 물론, DBT(변증법적 행동치료), ACT(수용전념치료)까지—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전략은 과학적 근거 위에 놓여 있다. 특히 글쓰기와 반대 행동 같은 실천법들은 실제 임상에서 검증된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간다.

 

무기력에 빠져 있던 자신을 괜히 미워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것이다. 이 책은 내면을 ‘치유’한다기보다,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훈련’하게 만든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공존하는 연습을 통해 삶을 다시 조율해보게 된다.

 


“불안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다는 증거다.”

이 한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불안을 적으로 삼지 않고 삶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순간, 일상이 조금은 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만약 오늘도 마음 한켠이 묘하게 불편하다면, 괜히 나를 탓하지 않기를.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감정에게 “그래, 너도 괜찮아”라고 말을 걸어주는 것. 『모든 인생은 불안하다』는 그렇게 말해주는 조용하고 다정한 친구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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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하루 5분 아이패드 기록 생활
희나(이효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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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easyspub_it)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된다! 하루 5분 아이패드 기록 생활

📗 희나(이효선)

📙 이지스퍼블리싱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막연한 피로감이 밀려온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단 5분의 기록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록’ 하면 두꺼운 다이어리나 번거로운 필기를 먼저 떠올린다. 이 책은 그 인식을 뒤집는다.

 


계획은 세워도 늘 작심삼일이 되고, 앱은 깔아만 놓고 제대로 써본 적 없는 사람도 많다. 시작이 어려운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시간은 없고 해야 할 일은 쌓여 가니, 정리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에게 맞춤한 출발선을 마련해 준다.

 


『된다! 하루 5분 아이패드 기록 생활』은 단순히 앱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시간, 감정, 목표를 주체적으로 정리하는 기술이 담긴 실전 매뉴얼이다. 기록 유튜버 ‘희나’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앱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기록 습관을 들이려면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책에서는 위젯과 앱 배치로 시각적 동기를 유도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시도해보면 확실히 효과를 체감하게 된다. 복잡했던 아이패드 화면이 단숨에 ‘생산성 도구’로 변신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책에서는 ‘브레인 덤프’, ‘투두메이트’, ‘열품타’ 등 다양한 앱을 연결해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각각의 앱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모부터 목표 설정, 감정 관리까지, 삶의 조각들이 하나로 엮이기 시작한다.

 


단순한 할 일 정리가 아니라, 삶의 흐름을 의식하는 연습이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기록법은 강력하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되찾아주는 힘이 기록에 있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로 보여준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쉬운 설명’이다. 기본 앱부터 활용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금세 따라올 수 있다. 저자가 직접 만든 템플릿과 QR 강의는 그 진입장벽을 확실히 낮춰준다.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아이패드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반영하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책, 여행, 소비 패턴, 감정의 흐름까지 모두 시각화되며 정리가 된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이 차분히 정돈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꾸 미뤘던 계획, 흐지부지 끝난 다이어리, 버겁기만 했던 하루들을 다시 정비해보고 싶다면 『된다! 하루 5분 아이패드 기록 생활』이 제격이다. 꼭 다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패드 한 대, 그리고 5분이면 충분하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첫걸음, 지금 여기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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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뇌과학 - 세계적 뇌과학자가 밝힌 유전 지능을 이기는 공부 지능 발달 습관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효진 옮김, 김보경 감수 / 부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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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부키 출판사(@bookie_pub)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공부머리 뇌과학

📗 가와시마 류타

📙 부키

 

 


아이의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머리가 안 따라준다'는 말로 체념하곤 한다. ‘나는 수학을 못했으니까 우리 아이도 그렇겠지’,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거야’라는 말, 얼마나 자주 들어봤는가. 그런데 정말 그럴까? 진짜로 유전이 전부일까?

 


나 역시 아이가 문제집 앞에서 멈칫할 때마다 답답함이 밀려온다. '왜 이걸 이해 못하지?', '혹시 우리 아이는 공부 머리가 없는 걸까?'라는 불안이 마음을 흔들곤 했다. 그런 순간마다 아이에게 상처가 될 말을 툭 내뱉고는 스스로를 자책하기 일쑤였다.

 


《공부머리 뇌과학》은 '공부머리는 만들어진다'는 전제를 중심으로 뇌 발달의 골든타임, 습관의 힘, 환경의 영향력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유전적 지능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습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습관은 부모의 말 한마디, 밥 한 끼, 2분의 음독과 연산에서 시작된다.

 


책은 뇌를 자극하는 루틴으로 '소리 내어 읽기'와 '한 자릿수 연산'을 매일 2~3분씩 실천하라고 제안한다. 잠은 밤 10시 전에, 아침은 꼭 먹고, 스마트폰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와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공부는 혼내서가 아니라, 이야기하며 함께 길을 찾을 때 잘 자란다고 한다.

 


가와시마 류타는 4만 명의 학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능력과 뇌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냈다. 놀랍게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특별함’이 아니라 ‘반복되는 평범한 습관’에 있었다. 특히 전전두피질을 자극하는 활동은 사고력, 창의력, 감정조절력까지 끌어올리는 ‘전이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가 잘 되길 바라면서도, 종종 방법을 잘 몰라 마음만 앞설 때가 많다. 이 책은 무작정 책상 앞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와 감정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공부가 아이를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도록 도와주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아이의 공부머리는 매일 자라는 감정의 나무와 같다. 부모가 따뜻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순간마다 뇌의 가지가 더 단단하게 뻗어나간다. 결국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니라, 배움에서 느끼는 재미와 성취, 그리고 그 과정을 지지해주는 사람이다.

 


『공부머리 뇌과학』을 덮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건, 아이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힘이었다. “수고했어”라는 따뜻한 말이 공부머리를 키운다는 사실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부모가 먼저 바뀌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다. 결국 아이의 가능성을 여는 열쇠는, 우리의 말과 태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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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언어 - 기억, 치유, 그리고 조화
장윤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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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언어』는 향을 감각적 쾌락이 아닌 감정과 기억, 삶을 움직이는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과학과 문화, 실생활 팁까지 담아 향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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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언어 - 기억, 치유, 그리고 조화
장윤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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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하움 출판사(@haum1007)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향기의 언어

📗 장윤정

📙 하움출판사

 

 


우리는 매일 수많은 향을 맡는다. 커피 한 잔의 고소한 향, 퇴근길 피곤한 몸을 감싸는 은은한 바디로션 향. 그런데 향기가 그저 감각적인 쾌락을 넘어, 감정과 기억, 심지어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있는가?

 


요즘처럼 정신없이 바쁜 날들이 이어질수록, 나는 자꾸 무언가에 둔감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의 말에도, 눈빛에도, 그리고 무엇보다 '냄새'에도 말이다. 그런데 이 책 『향기의 언어』를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향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 의미를 너무 모르고 살아왔다.

 


이 책은 향을 단순한 ‘냄새’가 아닌 하나의 ‘언어’로 바라본다. 과학적 원리, 인류의 역사, 문화적 맥락, 심리적 영향, 일상의 활용까지 다룬다. 향이 단지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감각적 경험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물씬 풍겨오는 향 하나에 갑자기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향기의 언어』를 읽으며 알게 된 건, 그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향은 뇌 깊숙한 곳,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에 곧장 도달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오래전에 잊었다고 생각했던 장면들이 특정한 향을 타고 불쑥 찾아오곤 한다. 마치 닫힌 앨범 속 사진 한 장을 꺼내듯 말이다.

 


천연 에센셜 오일과 합성향의 차이, 올바른 사용법, 향수 선택과 보관, 나만의 향기 조합 만들기까지 다룬다. 실생활에서 직접 따라 해볼 수 있는 팁이 가득해서, 책을 덮자마자 아로마 오일을 하나 장만하게 만들 정도였다.

 

향기의 작용 원리, 뇌 과학, 역사적 사례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독자가 ‘향기=감성’이라는 단순 인식을 넘어서도록 돕는다. 특히 후각의 생물학적 중요성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연결 지어주는 방식이 깊이 있으면서도 유연하다.

 


우리는 넘치는 정보와 소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시대에 향기는 오히려 더 명확한 언어가 된다. 이 책은 향기의 힘을 통해 내면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삶의 리듬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좋아하는 향을 찾는 차원을 넘어서, 나에게 필요한 감정, 안정, 집중, 위로, 이런 키워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향이 주는 감각적 경험이 결국 나를 위한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화려한 브랜드 대신, 향기의 본질을 이해하게 돕는 책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향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향이 당신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과 함께라면, 향이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는 걸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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