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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뇌과학 - 세계적 뇌과학자가 밝힌 유전 지능을 이기는 공부 지능 발달 습관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효진 옮김, 김보경 감수 / 부키 / 2025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부키 출판사(@bookie_pub)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공부머리 뇌과학
📗 가와시마 류타
📙 부키

아이의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머리가 안 따라준다'는 말로 체념하곤 한다. ‘나는 수학을 못했으니까 우리 아이도 그렇겠지’,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거야’라는 말, 얼마나 자주 들어봤는가. 그런데 정말 그럴까? 진짜로 유전이 전부일까?

나 역시 아이가 문제집 앞에서 멈칫할 때마다 답답함이 밀려온다. '왜 이걸 이해 못하지?', '혹시 우리 아이는 공부 머리가 없는 걸까?'라는 불안이 마음을 흔들곤 했다. 그런 순간마다 아이에게 상처가 될 말을 툭 내뱉고는 스스로를 자책하기 일쑤였다.

《공부머리 뇌과학》은 '공부머리는 만들어진다'는 전제를 중심으로 뇌 발달의 골든타임, 습관의 힘, 환경의 영향력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유전적 지능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습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습관은 부모의 말 한마디, 밥 한 끼, 2분의 음독과 연산에서 시작된다.

책은 뇌를 자극하는 루틴으로 '소리 내어 읽기'와 '한 자릿수 연산'을 매일 2~3분씩 실천하라고 제안한다. 잠은 밤 10시 전에, 아침은 꼭 먹고, 스마트폰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와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공부는 혼내서가 아니라, 이야기하며 함께 길을 찾을 때 잘 자란다고 한다.

가와시마 류타는 4만 명의 학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능력과 뇌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냈다. 놀랍게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특별함’이 아니라 ‘반복되는 평범한 습관’에 있었다. 특히 전전두피질을 자극하는 활동은 사고력, 창의력, 감정조절력까지 끌어올리는 ‘전이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가 잘 되길 바라면서도, 종종 방법을 잘 몰라 마음만 앞설 때가 많다. 이 책은 무작정 책상 앞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와 감정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공부가 아이를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도록 도와주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아이의 공부머리는 매일 자라는 감정의 나무와 같다. 부모가 따뜻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순간마다 뇌의 가지가 더 단단하게 뻗어나간다. 결국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니라, 배움에서 느끼는 재미와 성취, 그리고 그 과정을 지지해주는 사람이다.

『공부머리 뇌과학』을 덮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건, 아이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힘이었다. “수고했어”라는 따뜻한 말이 공부머리를 키운다는 사실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부모가 먼저 바뀌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다. 결국 아이의 가능성을 여는 열쇠는, 우리의 말과 태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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