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생성형 AI - GPT, 라마, 뮤직젠,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배우는 트랜스포머와 확산 모델 활용법
오마르 산세비에로 외 지음, 장윤경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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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핸즈온 생성형 AI

📗 오마르 산세비에로, 페드로 쿠엥카, 아폴리나리우 파소스, 조나단 휘태커

📙 한빛미디어

 

 

생성형 AI는 어느덧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텍스트를 쓰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우리는 그 결과물에 감탄한다. 그러나 정작 그 이면의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단순한 활용을 넘어, 생성형 AI의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은 지금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질문이다.

 

트랜스포머, 확산 모델, LoRA… 이론은 어렵고, 구현은 더욱 난해하다. 유튜브 강의와 블로그 글을 수없이 넘겨봤지만, 원리와 코드를 모두 담아낸 자료는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단순한 도구 사용자가 아닌, 구조를 파악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무자로 성장하기 위해선 분명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핸즈온 생성형 AI』는 생성형 AI의 핵심 구조와 최신 기술을 실제 코드와 함께 학습하는 실습형 안내서다. 트랜스포머와 오토인코더, 확산 모델을 중심으로 언어, 이미지, 오디오 등 멀티모달 생성 기술을 탐구하고, 이를 파인튜닝 및 응용 사례와 연결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이론 설명과 함께 코랩 기반의 실행 가능한 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단순 개념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텍스트 생성, 조건부 이미지 생성, 오디오 처리 등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구조를 손에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복잡한 모델 아키텍처도 직접 구현하며 그 의미를 체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차별화된다.

 

저자는 단순한 기술 나열을 넘어, 생성형 AI의 흐름과 실제 적용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갈증을 치밀하게 포착한다. 트랜스포머의 계보, U-Net 구조의 해석, RAG 구현 과정 등은 모두 실제 실무에서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는 지식으로 정제되어 있다. 이 책이 단순 학습서를 넘어 '실전 매뉴얼'로 기능하는 이유다.

 

생성형 AI는 더 이상 일부 연구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무의 현장에서, 기획과 개발의 접점에서, 우리는 이 기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을 단순히 외우게 하지 않는다. 직접 구현하고 실험하며, 기술을 '자기 언어'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위치에서 '이해하고 설계'하는 위치로 이동하는 첫걸음이다. 단순히 코드를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서,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응용할 수 있는 진정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 결국 기술은 이해한 만큼 자신에게 작동한다.

 

생성형 AI를 막연하게만 느꼈다면, 이제 그 내부를 들여다볼 때다. 『핸즈온 생성형 AI』는 당신이 알고 싶었던 거의 모든 기술적 실체를 열어 보인다. 이 책 한 권으로 생성형 AI의 '블랙박스'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면, 다음 번 도전은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hanbitmedi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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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공감 - 나답게 살기 위한 관계 연습
이민호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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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읽는 쥬리님(@happiness_jury) 💕 서평단에 선정되어 행성B 출판사(@hangseongb) 💕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적정한 공감

📗 이민호

📙 행성B

 

 


대인 관계는 ‘가까이하면 불편하고, 멀어지면 서운한’ 역설적인 간극 위에 서 있다. 우리는 늘 상대에게 얼마나 다가가야 할지, 혹은 어느 지점에서 멈춰야 할지를 고민한다. 인간관계에서 정답이란 없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그 복잡한 감정의 조율법을 언어로 정리해주었으면 좋겠다.

 


‘공감이 중요하다’는 말이 어느새 도덕적 강령처럼 들리는 시대다. 그러나 그 공감이 과하거나, 타인의 삶에 과도하게 개입된 순간 우리는 피로감을 느끼곤 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깨닫게 된다. 우리 모두는 ‘너무 가까운’ 공감이 불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왔다는 것을.

 


『적정한 공감』은 관계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적정한 감정의 온도’로 다룬다. 스피치 코치로 수많은 관계 현장에서 실전 감각을 익혀온 저자는, 수많은 관계의 실험 끝에 도달한 한 가지 결론을 우리에게 제안한다. “공감은 선의가 아니라 거리 조절의 기술이다.”

 


책에는 실생활의 사례들이 즐비하다. ‘투 머치 토커’와의 대화법, 악플에 대한 내면의 반응, 미움과 화해 사이에서의 감정 조율까지. 저자는 공감이란 단어를 결코 감상적인 언어로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감은 ‘균형 잡힌 심리적 거리 유지’라는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정을 동시에 요구하는 행위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관계에서 공감이 중요한 이유를 단지 타인을 위한 배려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감은 ‘나’라는 존재가 상처받지 않고, 동시에 타인과 연결되기 위한 ‘안전장치’로 기능한다. 결국 ‘적정한 공감’은 자기보호와 타인 존중 사이의 윤리적 균형점이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한 건 아니다. ‘상대가 자주 쓰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일 것’, ‘반복되는 말은 감정의 신호일 수 있다’는 조언은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지만, 막상 실천은 어렵다. 이 책은 그 작은 실천이 모여 하나의 태도,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된다고 말한다.

 


관계의 소모감에 지쳐 있는 이들, 혹은 스스로의 감정을 타인에게 쉽게 내어주는 이들에게 이 책은 내면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공감이란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정서적 생존 전략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상기시킨다.


작가는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에야 진짜 공감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공감은 해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태도다. 타인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지금 괜찮은가요?”라고 끊임없이 묻는 행위 말이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의 온도는 늘 일정하지 않다. 다만 그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때론 가까이, 때론 멀어지는 유연함을 갖추는 것. 그것이 성숙한 공감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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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 - AI 시대 전 세계 교육계가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교육 대안
김소연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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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

📗 김소연

📙 웨일북

 

 


“유튜브 10분만 더 보고 잘게요.” 이 말, 낯설지 않다. 하루 평균 세 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아이들. 부모는 걱정하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몰라 갈피를 잡지 못한다. 차라리 안 사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지만, 이미 학교도 전자칠판이고, 친구들과의 소통도 메시지 앱으로 이뤄지는 현실. 미디어는 금지의 대상이 아니라, 결국 아이의 삶과 연결된 환경이다.

 

미디어는 낯선 기술이 아니다. 우리 역시 스스로의 감정이나 피로를 무심코 디지털에 던져놓고는 위안을 얻는다. 그런 우리가 아이에게 ‘조절하라’고 말할 때, 말의 무게는 종종 가볍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를 먼저 돌아보게 한다. 통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나는 미디어를 어떻게 쓰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어떤가. 질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소연 저자는 미디어 사용을 제재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가 디지털 세계에서 스스로 균형을 잡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힘을 저자는 ‘미디어 지능’이라 부른다. 단순히 기기를 잘 다룬다고 해서 그 아이가 미래를 선도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정보와 관계, 감정과 충동이 얽힌 디지털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역량이야말로 진짜 실력이다.

 

책은 아이가 콘텐츠에 노출되는 자체보다,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는지’에 주목한다. 가짜 뉴스에 휩쓸리지 않고, 즉각적 보상의 유혹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태도, 정서적 동요 속에서도 판단의 기준을 유지하는 자세. 이 모든 것이 미디어 지능의 일부다. 결국 중요한 건 ‘사용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이론적 설득력을 일상에 녹여낸 구성이다. 예를 들어 ‘우리 집 미디어 수칙 만들기’는 단순한 규칙 정립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 유형과 가치관을 되짚고 아이와 함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미디어를 함께 토론하고, 감정을 나누며, 규칙을 아이 스스로 구성하도록 이끄는 방식은 수직적 통제가 아닌, 수평적 동행을 이룬다.

 

아이가 스스로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장면은 그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계단식 자율성 부여’, ‘보상 없는 선택’, ‘만족 지연감’, ‘작은 성공의 축적’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자율적 조절력은 단기간에 생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선택의 주체가 되도록 여지를 주는 일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반복, 그 안에서 진짜 힘이 자란다.

 

디지털 기술은 눈앞의 효율을 약속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그 너머를 살아간다. 이 책은 ‘기술을 잘 쓰는 법’보다 ‘기술을 통해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결국 아이가 앞으로 마주할 것은 기기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설계한 질서와 속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하게 될 수많은 갈등과 선택들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통찰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문장이 있다. “아이의 미디어 습관은 부모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통제하려는 부모, 혹은 방임하는 부모 모두 아이를 단편적으로만 본다. 그러나 이 책은 부모 스스로의 미디어 습관, 대화 방식, 감정 조절 태도까지 돌아보게 만든다. 결국 ‘아이를 바꾸는 일’은 ‘부모가 변화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읽고 나면 단순히 미디어 교육을 위한 가이드북을 넘어선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술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정보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자질, 관계 속 주체성에 대한 성찰이 곳곳에 스며 있다. 그것은 양육의 기술을 넘어서 부모 자신이 어떤 세계를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진다. 결국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책이자,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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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 - 뇌를 젊게 만드는 습관
이와다테 야스오 지음, 곽현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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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럽북님(@lovebook.luvbuk)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

📗 이와다테 야스오

📙 이든서재

 

 

하루에도 수차례 자신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잊곤 한다. 잠깐 스마트폰을 보려다 이유를 잃고 앱 목록을 맴돌거나,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멍하니 서 있는 순간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일상적인 망각이 무능함의 증거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과연 기억은 많을수록 좋은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기억은 곧 지적 능력이라는 통념은 시험 중심 사회에서 오랫동안 당연시되어 왔다. 하지만 『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는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한다. 오히려 뇌는 ‘기억의 창고’가 아니라 ‘사고의 실험실’이며, 이 실험실은 과잉된 기억이 아니라 정제된 정보로 유지될 때 진정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결국, 기억력보다 중요한 것은 ‘망각력’이라는 선언이다.

 


저자 이와다테 야스오는 신경과학적 근거를 통해 망각이 단순한 결함이 아닌 ‘능동적인 생리적 전략’임을 설명한다. 기억을 저장하는 데 쓰이는 단백질이 시간에 따라 분해되거나, 뇌가 의도적으로 해당 단백질을 소멸시키는 과정을 통해 망각은 실현된다.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과정에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점이다. 뇌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의지’를 발휘하고 있다.

 


모든 기억이 동일한 방식으로 저장되는 것은 아니다. 뇌는 감정적으로 유의미한 경험을 선별적으로 보존하는 ‘감정 필터링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첫사랑의 얼굴은 선명하게 기억되지만, 어제 점심 메뉴는 쉽게 잊힌다. 뇌는 이렇게 ‘선택적 보존’을 통해 정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생존과 사고에 도움이 되는 기억만을 정교하게 남긴다.

 


저자는 망각이 단순히 뇌의 수동적 노화 현상이 아니라, 정보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고도의 진화적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낡은 정보를 정리해야 하며, 그 과정이 바로 ‘망각’이다. 뇌가 불필요한 기억을 지워야 사고력과 창의성이 살아난다는 설명은, 현대 디지털 사회의 정보 과잉 문제와도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책은 이론적 논의에만 머물지 않고, 뇌의 회복과 기능 향상을 위한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질 높은 수면은 뇌의 정보 정리를 촉진하고, 적절한 운동은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한다. 또한, 음악과 시각 예술, 글쓰기 등 창의적 활동은 감정과 사고의 균형을 맞춰 뇌의 다양한 영역을 조화롭게 자극한다. 이는 곧, 기억을 ‘쌓는’ 삶이 아니라 ‘정리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우리는 끊임없는 정보 자극 속에서 살아간다.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더 혼란스럽고 피로하다. 『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는 이러한 시대적 피로감 속에서 ‘덜어냄의 미학’을 회복하게 해준다. 정보의 해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기억을 비우고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가장 강하게 느낀 메시지는 ‘기억이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다'이다. 잊는다는 것은 그저 뇌의 오류가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정돈이다. 새로운 관계, 더 깊은 사고, 창의적인 기획이 가능해지려면 먼저 불필요한 것을 비워야 한다. 결국, 우리는 잊음으로써 진정한 나를 만들어 간다.

 

#기억을비울수록뇌가산다 #이와다테야스오 #이든서재 #망각의기술 #신경과학에세이 #뇌정리습관 #정보과잉시대 #기억보다망각 #사고의여백 #디지털피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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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 - 관계에 배신당하는 당신을 위한 감정 브레이크 연습
하야시 겐타로 지음, 한주희 옮김 / 갤리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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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woongjin_reader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

📗 하야시 겐타로

📙 갤리온

 

 


“이 정도면 알겠지.” 관계 속에서 무심코 떠오르는 이 말이 가장 큰 오해의 시작일지 모른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하지 않아도 통할 거라는 환상에 기대지만, 대부분 그 기대는 빗나간다. 결과는 상처와 고립감. 우리는 왜 이렇게 반복해서 기대하고 실망할까?

 

책을 통해 가장 먼저 깨달은 건 기대는 단순한 욕망이 아닌 ‘관계의 프리즘’이라는 점이다. 상대와의 거리를 설정하는 방식, 이해받고 싶다는 갈망, 애정의 표현마저도 기대라는 틀을 통해 발생한다. 결국 기대는 관계의 깊이와 밀접하게 연결된 감정의 언어다.

 

『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는 관계에 휘둘리는 감정의 뿌리를 기대에서 찾는다. 기대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대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관계도 감정도 건강해진다는 통찰이 책의 핵심이다. 기대는 본능이지만,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것이 성숙한 소통의 시작이다.

 

책은 ‘기대를 구체화하라’, ‘감정을 수치화하라’, ‘기대는 말로 전달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일본적 함축 대화방식인 하이콘텍스트에서 벗어나, 서구적 로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를 명확히 표현하라는 저자의 제안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특히 캘리브레이션 기법은 눈에 띄는 실천 도구였다.

 


기대를 낮춘다는 것은 무심하거나 냉소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그것을 객관화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대를 말로 ‘명명’하는 순간, 그것은 감정에서 전략이 된다. 이 지점에서 관계는 감정 소비의 장이 아니라, 교감과 존중의 공간으로 전환된다.

 

오늘날의 인간관계는 점점 더 복잡하고 피로하다. 겉으론 괜찮은 척, 속으론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많다. 관계의 온도를 조절할 기술 없이 감정에 휩쓸리는 삶은 결국 자신을 고립시킨다. 이 책은 그 혼란 속에서 자기 감정의 ‘온도계’를 다시 조율할 기회를 준다.

 

“나는 지금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그 기대는 상대에게 말해졌는가, 혹은 숨겨져 있는가?”

책을 읽는 내내 내면에서 이런 자문이 계속되었다. 관계에서 받는 상처의 대부분은 말해지지 않은 기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뼈저리게 이해하게 된다.

 

‘기대’라는 섬세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관계의 질이 결정된다. 무작정 줄이라는 것도, 마냥 표현하라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그 ‘중간값’을 찾는 일이다. 기대가 연결의 계기가 되려면, 그것은 정제된 언어로, 조율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혹시 오늘도 누군가에게 실망했는가? 그 감정 속에는 말하지 않은 기대가 숨어 있지 않은가? 관계에서 덜 상처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감정의 브레이크를 건네는 동시에 새로운 관계의 언어를 제시해 줄 것이다. 당신을 덜 아프게,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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