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세계일보 문학상 1억원 당선작.
  그 화려한 수상 소식 말고도
  박현욱의 소설이라서 읽고 싶다.
  박현욱의 두 편의 장편 소설,
  동정없는 세상, 새는, 은 경쾌하고 재미난 소설이다.  
 

 

 

 



 

 

  조선희, 햇빛 찬란한 나날.
  씨네21 편집장이었던 그녀가 불쑥 소설가가 되었고 
  어느새 단편을 모아 소설집을 출간했다.
  소설집에 실린 단편 중에 두편을 읽었다.
  경리 7년, 메리와 헬렌.
  비주얼이 강한 소설이란 느낌,
  좀 다른 얘기를 해보려하지만
  결국 흔한 얘기로 끝나고 마는 느낌. 
 


 은미희, 만두 빚는 여자. 
 표제작 만두 빚는 여자를 읽었다. 
 만두소에 아이도 넣고 푸른 뱀도 넣는다는 발상은 서늘하나 
 툭 하고 발설할 수 없는, 고요한 슬픔을 자아낸다.
 차분하고 정제된 묘사, 
 냄비에 붙은 찌끼 조차 더없이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  
 작가의 시선... 
 빨리 읽고 싶지만, 또, 먼저 읽어야할 책들이 많다.


  요시모토 바나나,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첨엔, 환경과 관련된 미셀러니 정도로 생각했다.
  친한 그녀가 보내준 책에는
  그녀의 흔적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책 보다 그녀의 흔적을 쫓아가는 즐거움이 더 크다.
  카를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여자가 괜히 탄생하는 게 아니란 말이지...ㅎㅎ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세 사람. 
  사놓은지는 꽤 오래되었다.
  개의 날, 을 재밌게 읽고는 열림원에서 나온
  프랑스 여성 소설 작가선을 다 사모을 작정이었다.
  검색해보니 뒤라스의 책들은 다 품절이고 
  그 외 몇권도 그렇다.
  아주 먼 훗날에 이 책도 희귀본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이 소설선들을 까먹고 있었을까?




 
 롤러 코스터 5집. 
 몽님 리뷰 밑에 떡하니 땡스투 한다고 했는데 
 어두운 경로를 통해 들어본 (듣고 있는중) 음악들이 그닥 와닿지 않는다.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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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0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플레져님, 마음에 안드시는군요~
3월 맞이 장바구니에 담길 책들인가요?

플레져 2006-03-0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일단 장바구니 일등석에 있긴 하여요 ^^
더 들어보고... 3월 중순쯤에 주문하려구요. 그간 또 어마어마하게 책들이 쌓였단 말이지요... ㅠㅠ

이리스 2006-03-0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 사람>. 저도 보관함에 넣습니다. ^^;

진주 2006-03-0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돌아올 땡스투는 하나도 없네요. 흑..책 좀 읽자!

플레져 2006-03-0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보관함에 잘 넣으셨죠? ^^
진주님, 저도 책 좀 읽어야해요. 흑...

blowup 2006-03-02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문학상이 세계일보 문학상이에요? 박현욱의 <동정 없는 세상>은 참 귀여운 소설이죠? 어른이 되기 직전의 남자아이들은 진짜 사랑스러운데... 소년들과 연애를 못 해본 것이 억울해요. 그렇다고 지금 해볼 수도 없고.--;;

플레져 2006-03-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덕끄덕 ^^
동정없는 세상도 끄덕끄덕 ^^
그래서 저는 빌리 엘리어트의 소년을 영원히 사랑하기로 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