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보석가게에서

언니, 나는 비행기를 탈 거야. 나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너무 가벼워졌어.
마리오는 아름다운 남자야.

안녕. 나는 보따리 장사를 할 거야. 보석 가게에서 나는 아름다움을 감정하지.
가짜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아는 건 멋진 일이야.
언니, 곧 부자가 될게. 라인 강가에서.

한국 남자를 사랑해보지 못했어. 오늘밤에도 언니는 시를 쓰고 있니?
언젠가는 언니 시를 읽고 감동하고 싶어. 안녕.

11월에 나는 마리오를 만나지. 언니는 한국어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
언니, 우리가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마론 인형을 훔치는 언니를 봤어.
눈물이 주르르 모래처럼 흘렀어.

언니,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모래는 가장 아름다운 흙의 형상이었지.
나는 매일 밤 기도를 해. 언니가 우리 집을 떠나던 날에 나는 왜 쓸쓸해지지 않았을까?
언니를 위해 기도할게. 안녕.

詩 김행숙



Tuesday's child - jack vettr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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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8-2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가 그 시 인가요? ^-^;

연우주 2005-08-2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시 좋아요.

히나 2005-08-20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요일의 아이는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까요 ;;;

히피드림~ 2005-08-20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도 좋고, 그림도 좋고~~^^

2005-08-20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0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0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0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0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8-2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네 그렇습니다 ^^
우주님, 읽을수록 맛이 나지요? ㅎ
스노드롭님, 화요일의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요일의 아이들에게 축복이 ^^
펑크님, 저 보석가게에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끌리는 시에요 ^^;;;
속삭님, 아...님의 측근이시군요! 너무나 반갑습니다. 막 팬이 된 모모양이 있었노라고 말씀 전해주세요 ^^

2005-08-21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1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