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달려왔다. 기쁨은 함께 나눠야 한다고 달려온 그녀. 내게 이런 우정이 있어서 감사하다. 이건 분명 축복이다.
나는 기꺼이 마음을 비웠고 그저 묵묵히 그 길로 나가겠노라고 기도했다. 마음을 비우려고 해서 비운 게 아니라 저절로 비워졌다. 그런 날이 오다니. 이 엄청난 욕심꾸러기한테. 시작이다. 시작, 이란 말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