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월. 지난 주까지만 해도 봄이 맞나 싶게 찬바람이 불더니 며칠 만에 기온이 부쩍 올랐다. 개나리가 피었고 목련은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다. 이번 주와 함께 봄꽃의 절정이 순식간에 지날 것 같다. 밖에는 봄비가 내린다.
책 한 권을 다 읽기란 드문 일. 그럼에도 커버 투 커버로 읽어야 읽은 것 같으니, 나의 독서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다. 하루 중 일하는 시간을 빼면 정작 책 읽을 시간은 오가는 길과 잠을 아끼는 시간이 고작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는 어릴 적 보지 못한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 주며 책 읽을 시간을 얻는다. 명작 동화나 소설은 아이들과 본다.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
그 밖의 시간에 책을 읽는 행동은 죄책감과 불안감을 동반한다. 일을 해야 하는 가장, 중년의 사내이기에. 방법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이 좀 크니, 어느 정도 가능하고 자리 잡는다. 그래도 그 시간이 고작해야 삼십 분에서 한 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책 읽기는 호사다.
결국 시간을 아끼고 허튼 데 시간을 쓰지 않는 수밖에. 세상 모든 중요한 일이 그럴 것이다. 오늘 읽는 책, 그런 제목으로 적어 보자.
총
2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 내가 쓴 것- 잘생긴 천재의 삐딱하게 영화 보기
이지훈 지음 / 이매진 / 2012년 6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 *지금 주문하면 "8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
|
 | 도스또예프스끼가 말하지 않은 것들
시미즈 마사시 지음, 이은주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
|
총
2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