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고, 그 내용을 한눈에 보여준다.  

북디자인도 예외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디자인이 전부라고 하겠다. 책은 포장과 가장 거리가 먼, 컨텐츠 중심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책만큼 포장이 전부인 제품이 또 있을까. 대부분의 책이 표지와 제목만으로 그 운명이 결정되지 않던가.

새로 출간된 펭귄 클래식스 하드커버 시리즈의 구성은 그다지 새롭지 않지만, 그 장정만으로도 소장하고픈 욕구를 일으킨다. 디자인은 독서의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2009년 10월 출고분인 이 시리즈는 권당 13불 정도면 아마존에서 주문 가능하다. 교보에도 들어올지, 그 정도의 시장 조사와 센스가 외서 분야에 있을지... 펭귄 클래식스의 대부분을 교보에서 염가에 구입한 나로서는, 우선 기다려 보기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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