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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카프카' 영화를 다시 보고나서, 카프카를 읽고 싶어졌다. 영화는 매혹적이다. 카프카의 전기적 삶과 그의 소설 '성'을 교묘하게 이어붙인, 아주 잘 만들어진 이야기다. - 영화 말미에 카프카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 그 편지가 읽혀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 편지가 바로 이 책이다. - 자수성가한 아버지, 자기 손으로 뭔가를 이뤄낸 아버지 아래 있는 아들들이라면 모두 겪어 봤을 법한 심리적 갈등과 억압의 세밀한 내면이 잘 고백되어 있다. - 슬프다, 아프다, 카프카의 유년. 아니 죽음까지 이어진 부자관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