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맛이 그립다 -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김경남.김상영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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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요리책의 저자는 두명이다.

엄마와 딸, 그저 평범한 주부인 엄마는 손맛이 유난히 좋아서 지역에서 인정받았고,

자연스레 그 영향을 받은 딸은 요리연구가가 되었다.

딸과 함께 요리를 하면서 요목조목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엄마와

엄마의 요리도 배우고 젊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는 딸이 만든 요리책은

다른 요리책과 달리 이야기를 가지게 되었다.

 

 

 


 

어느 요리책이나 기본이 되는 부분은 양념과 손질에 관한 팁이 아닐까 ?

엄마의 가장 독특한 양념은 멸칫국물 재료에 있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양파껍질과 파뿌리.

그래도 파뿌리는 종종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고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양파껍질은 무척이나 신기했다.

아무생각 없이 쉽게 버리던 껍질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다니.

사실 모든 열매들의 껍질에는 속살보다 더 좋고 많은 영양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

이 책을 통해서 '양파껍질'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특별히 내세울건 없어도 작은 실천이 환경오염과 쓰레기배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화려한 레시피를 자랑하지 않는다.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 부제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해먹는 음식들이 대부분이었다.

시금치를 간장, 소금, 된장으로 무치는 것 부터 어묵탕, 미역국, 북엇국, 김치찌개와 같은 음식들 말이다.

 

그런데 엄마의 쿠킹노트 부분이 참 좋았다.

진짜 엄마한테 노하우를 전수받는 느낌 ?! (특별히 전수받지 못한 나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

우엉조림의 맛깔스러운 갈색을 만들기 위해 간장만 사용하면 자칫 짜게되지만 쌀엿과 황설탕을 넣으면 된다든지,

장조림 만들때 진간장 또는 양조간장 대신 국간장이 더 깊은 맛을 낸다는 그런 노하우들 말이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데 나는 너무 제대로 몰랐던 것 같다. ;;

 

 

 

 

하지만 흔한 밥상의 반찬들만 등장하지 않는다.

요리책을 많이 본적이 없어선지 '육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정도면 '전문가'란 타이틀이 없어도 굉장한 내공이 아닐까?!

 

 


 

외식대신 해주셨다는 특별식들과 제철요리, 김치, 엄마표간식 그리고 선물용 음식까지 !

다양한 요리를 두루두루 담고 있다.

그 중 해보고 싶은 닭튀김.

보통 사용하는 튀김가루나 전분가루가 아닌 과자! 비스킷을 이용한 튀김옷이 독특하다.

그맛이 궁금하다.

딸도 실패를 딛고 성공했다고 한다. 한번에 성공은 욕심일 듯 싶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ㅋ



 

이 책은 요리책이라고 말하기엔 -

두 모녀의 이야기가~ 그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다.

 



 

물 마를 날 없었던 손과 그 손을 닮아가는 또 다른 손 -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된 요리책을 보았는가 ?!

주부였던 엄마와 주부가 된 나,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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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는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 피리 부는 카멜레온 124
제시 하틀랜드 글.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24 - 스핑크스는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 ?

제시 하틀랜드 글, 그림 

 

 

 

단행본들을 보면 전집 못지 않은 지식을 알려주는 지식그림책들이 있어요. :)

 

 

 

  

 
그 중 <스핑크스는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 ?> 이 책은
아이들이 혹은 어른들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전시된 하트셉수트의 스핑크스를
보게되면 가지게 될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스핑크스라서 아는척하며 신난 아드님이에요~ ㅋ

 



 

 

수천 년 전, 이집트는 파라오가 다스렸어요.

대부분의 파라오가 남자였지만, 여자 파라오가 다스린 적이 있었어요.

그 파라오의 이름은 하트셉수트예요.

하트셉수트가 다스리던 떼에 역사적인 기념품들과 예술품이 많이 만들어졌어요.

 

박물관에 방문한 어린이들과 이를 설명해주는 전문안내원이에요.

아이들이 하트셉수트의 스핑크스가 어떻게 박물관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네요~ ㅋ

 


 
 

 

파라오 하트셉수트는 사원을 짓기 위해 건축가에게 여섯 개의 스핑크스와 다양한 조각상을 만들라고 명령했어요.

건축가는 조각가에게 전해주고,

커다란 화강암 덩어리를 테베로 가지고 오도록 했지요.

 

아드님 역시 나일강의 이빨을 가진 동물에게 먼저 반응을 보이네요~

아주 먼 옛날이기에 악어가 아닌 상상의 동물을 그려넣은신 듯 해요. 

 

 

 

  

 

조각가는 나무망치와 정을 이용하여 스핑크스를 조각했어요. 

 

사자의 몸을 가지고 사람의 얼굴을 하게 된 스핑크스의 모습을 그림으로 알기쉽게 설명해 주네요~ 

그리고 반복되는 라임이 시작되어요. :)

 

 

 

 

 

시간이 흘러 하트셉수트가 죽고, 

하트셉수트의 조카인 투트모세 3세가 파라오가 되었어요. 

투트모세 3세는 하트셉수트의 모든 것을 없애라고 지시를 내렸지요.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스핑크스는 발견되지 않았어요. 

 

아드님도 왜 없애는지 어리둥절 하더라구요. ;; 

그런데 스핑크스의 표정은 잘 찾네요. ㅋ 

그 이야기는 마지막에 말씀드릴께요~ ㅋ 

 

 

 

  

 

시간이 흘러 1920년대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일하는 고고학자가 테베에 왔어요. 

오랜 시간 연구한 고고학자는 모래를 파헤친 끝에 부서진 스핑크스와 조각상들을 발견했어요.

이집트의 고대 유물 부서의 직원은 유물 발굴을 감독했어요. 

그리고 일부만 맞춰진 스핑크스와 조각상들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지요. 

  

 

 
 
무엇을요 ?! 

 

파라오가 명령하고, 

조각가가 조각하고, 

이집트의 사제들이 감탄하고, 

투트모세 3세가 부수라고 하고, 

고고학자가 발견한 바로 그 스핑크스 말이에요. 

 

이 책은 스핑크스가 박물관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계속 이렇게 짚어주면서 

재미있는 라임을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아드님에게 말해주진 않았죠. 

고대 유물 부서의 직원 부분을 읽을 때쯤 발견하더라구요~ 

본문을 읽고 무엇을요? 어떤것을요? 하면서 짚어주면 

아드님이 읽는 게임같은 놀이가 되어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 

 

 

 

 

 

배에 실린 스핑크스와 조각상들은 예술품 운송업자들에 의해 조심스레 박물관으로 운반되었어요. 

큐레이터는 어디, 어떻게 전시할지 계획을 세우고, 

박물관의 예술품 관리자들은 부서진 조각들을 맞추고 구멍과 틈새를 석고로 채웠어요. 

박물과의 설치작업자들이 스핑크스를 전시장에 옮겨 놓았고, 

유물 기록 담당자는 공식번호를 새기고,

 

사진처럼 스핑크스가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 참여한 사람들의 직업이

모두 다른 폰트와 이미지로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많은 자극을 주네요~ 

많은 부분 신경쓰신 흔적이 이 책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화가는 석고로 채워진 부분을 화강암처럼 보이도록 칠했어요.

하지만 아주 똑같이가 아닌 진짜와 진짜처럼 보이게 칠해졌는지 알 수 있게 칠했어요. 

사진작가는 기록을 위해 스핑크스의 사진을 찍었지요. 

그리고 박물관의 전문 안내원이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어요. 

 

라임부분은 아드님이 마지막까지 잘 읽어주었어요. 

계속 반복되어 읽는 문장들이라 자신감 있는 부분과 아닌부분을 느낄 수 있네요~ ㅋ 

짧지만 쉽게 설명이 되어있고, 유물의 복원과정들은 무척 흥미롭네요. :) 

 




 

" 아하 ! 스핑크스가 어떻게 박물관에 갔는지 이제 알겠어요. "

 

우리두요~ ㅋ 

 

 

 

 

 

그리고 윙크하는 스핑크스 !!! 

이 책은 이렇게 스핑크스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ㅋ 

 

 

 

 

 

권말에는 이렇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들의 지적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참 좋네요~ 

 

 

 

 

 

이 책의 면지에요.  

책에 등장했던 소품 등을 자유롭게 담아두셨네요. 

이것을 보면서 본문 속 어디에 있는지 그림찾기 놀이를 해도 됩니다. :) 

 

 

 

작가의 다양한 작업을 보고 있자니 무척 놀라웠구요~

앞으로 나올 <운석은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가 무척 기다려집니다. :)
 

 

 

피라미드 건축물을 쌓아 볼까 ?

 

 

언제나 그렇듯이 집에 있는 놀잇감으로 간단하게 놀아보았어요. ;; ㅋ 

이집트 이야기가 나오면 자주 찾는 피라미드 건축물 블럭이에요. 

 

 

 

 

  

기본 틀은 잡아주고 아드님이 쌓아요.

그새 참 많이 자랐네요~ :)

  

 


 

 

아직은 완성했다며 좋아하는 나이네요~ 

 

 

 

  

 

그리고 스핑크스도 놓고 나무도 심고~

가상놀이 합니다. ㅋ 

피라미드 블럭에 작은 입구가 있어서 손가락으로 들어간다며 놀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가장 작은 모형(피규어)를 찾아와 이렇게 설정놀이 하네요~

개미들이 밀고 있는 모습이에요. 

아드님도 엄마도 빵빵- 터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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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책임지는 책 - 모두 안전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1
채인선 지음, 윤진현 그림 / 토토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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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북 : 모두 안전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   안전을 책임지는 책

채인선 글, 윤진현 그림

 

 

표지만 보더라도 무슨 이야기인지 다 앍것 같은 책, 게다가 책임진다고 큰소리 빵빵-치는 책을 만났네요. ㅋ

제일 먼저 들어오는 이름은 많은 책의 글을 쓰신 채인선님의 이름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배현주님과 김은정님과 함께 작업한 책들이 생각나고  

가장 유명한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책도 떠오르네요.)

 

 

 

 

 

이 책의 시작부분이에요.

아이들이 직접 안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다양한 예를 들어서 알려주네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주니 아드님도 무척 흥미를 가지고 보네요.

 

 



  

그리고 나온 차례,

안전에 대한 책이란걸 알면서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을지는 몰랐네요. ;;

일부만 소개해 볼께요~

 

 

   

 

 

왜 똑바로 걸어야 하는지 다양한 예를 통해서 잘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플랩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

초집중하게 됩니다. ㅋ

 똑바로 걷지 않는 어린이 앞에 깨진 보도블럭을 발견한 아드님. ㅋ

 

       



 

플랩부분을 넘기면 역시나 예상대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네요. ;;

   

 

 

                 

 

뜨거운 것에 대한 이야기 중 국을 엎질렀을 때

플랩부분을 펼치면 실감나게 데인 화상 상처들과 ;; 화상에 대처하는 처치방법이 잘 안내되어 있어요.

 



   

 

보기만 해도 재밌어 보이는 수박 플랩부분은

깨질 수도 있는 머리를 이야기하고 있구요. ㅋ

 

 

   

 
엄마가 슈퍼마켓에 간 사이 아버지가 퇴근하고 집에 오셨네요.

그런데 다들 어디에 있을까요 ?

 

커튼, 화장실, 세탁기, 옷장 모두 플랩부분으로

숨바꼭질 하다가 또는 뜻하지 않게 문이 닫힌 상황 등으로 누군가가 갇혀있어요.

의외로 집안에서의 어린이 사고가 많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어야 할 이야기지요.!

 

 

 

 

 

  응급처치 내용도 따로 잘 담고 있어요.

귀에 날벌레가 들어갔을 때 !

귀를 밝은 쪽으로 갖다 대거나 귀에 불빛을 비추면 된대요.

저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드님도 이 부분이 가장 신기했나봐요~ ㅋ

 

 


 

 

그리고 안전교육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화재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플랩부분을 들춰보며 재미있게 읽기 좋고~

'무섭다고 옷장안에 숨으면 안된다'와 같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내용들도 좋네요~

 

 

 

   

 

집까지 안전하게 가기 위해 낯선사람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페이지에요.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경계해야하는 요즘 세상이 안타깝지만 ;;

그만큼 무서운 세상이라 이런 안전교육은 꼭 필요하네요. ㅠㅠ

내용을 잘 살펴보면 예전처럼 사탕이나 과자, 장난감을 준다고 하거나

엄마 대신 데리러 왔다고만 말하지 않아요. ;;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한다던가 팔을 다쳐서 도와달라고 한다던가 하는

미처 알려주지 않았던 상황들이 있어서

이번기회에 아드님에게 제대로 안전교육을 한 것 같아요. ;; 
                

                                

 

그리고 아직은 어리다고 호자 있는 시간이 없지만

언젠가 혼자 집을 지킬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마지막에도 역시 처음에 시작을 열어주었던 아이들이 자신이 위험했던 경험들을 들려주어요.

그리고 가장 똘똘하게 생긴 어린이가 정리해주네요.

이 책을 읽었느이까 이제 그런 일은 없겠지 ?

모두 안전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라구요.

 

        

 

권말에는 어른(부모)들이 읽어야할 안전수칙(정보)들도 있어요.

이책은 이렇게 다양한 위험요소들을 알려주고 그에 따른 대처방법과 대비를 도와줍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위험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는 시대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ㅠ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의 제목처럼 안전하게 잘 자라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

 안전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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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매달 어떤 신간들이 나올까? 늘 궁금해 하곤 합니다.

연말이다보니 왠지 나만의 베스트 책들을 꼽아보고 싶기도 한 12월이네요~

2013년을 멋지게 장식해 줄 신간들을 한번 둘러보았어요. :)

 

 

 

     고영진님의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인기많은 시리즈지요~

     지원이와 병관이의 팬들이 무척 기다렸던 신간이 나왔네요.

     이 책이 벌써 9번째 책이라네요~

 

 

 

 

 

 

 

 

 

   와우~ 존 버닝햄 작가의 책을 만나볼 수 있네요~

   소개말에서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보다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고,

   진짜 원하는 놀이가 무엇인지,

   밝고 유쾌한 아이로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다."라는

   문구가 와닿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추다 보니 아이들 또한

   너무 빨리 멀티미디어에 익숙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싶네요~

     

 

 

 

 

 

 

 

   뭐니뭐니 해도 12월의 꽃은 크리스마스이지요~

   크리스마스 시즌의 홈데코를 책임져주는 책이 나왔네요.

   무엇보다 저처럼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함께 만들면서 집을 꾸미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즐겨읽는 육아서 카테고리를 보다가 반가운 책을 발견했어요~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블로그에서 연재된 글을 먼저 보았거든요.

   읽으면서 도움도 받고,

   무엇보다 상황에 맞는 책을 소개해 주시니

   더 좋았던 기억이 나요.

   아이에게 말보다는 책을 읽어주면 효과가 더 크더라구요~

 

 

 

 

 

 

 

 

 

 

 

   오리가미 책이 새로 나왔네요~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종이접기가 아닐까 해요~

   그런데 표지에서 풍기는 포스가!!

   정말 모던 그 자체네요~

   전문가의 종이접기 아이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가 새롭지 않은 것은

   저 또한 이런 풍문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우리몸에 더 해가 되는 병원.

   어떤 것이 진실일까요.

   무척 충격적인 주제지만 우선은 책을 통해 자세히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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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할머니는 100살 - 촌수와 호칭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7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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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 온고지신 우리문화그림책 - 17 촌수와 호칭  -  왕할머니는 100살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책읽는곰 출판사에는 유명한 작가님들의 그림책도 많지만,

저는 온고지신 시리즈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온고지신 시리즈는 설날, 단오, 한가위 부터~ 한글, 김치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랍니다. :)

그런데 이번엔 촌수와 호칭 그리고 조부모, 증조부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신간이 나왔네요~ 꺄~

 

 

 

 

 아드님에게는 친증조부도 계시고 외증조모도 계세요.

그래서 아드님도 호칭이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가 아닌 왕할아버지, 왕할머니랍니다.

책 표지에서 주인공인 왕할머니를 찾기로 했는데, 그 옆 할머니를 가리키며 장난치네요. ;;ㅋ

 

 


 

" 왕할머니 "

나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맨 먼저 왕할머니한테 달려가요.

그러면 왕할머니는 몰래 막대 사탕을 꺼내 주지요.

" 자, 우리 별이는 초코 맛, 나는 딸기 맛 ! "

 



 

나랑 왕할머니는 닮은 점이 참 많아요.

막대 사탕을 좋아하고, 분홍색을 좋아하고, 노래부르기도 좋아하고, 꽃도 좋아하지요.

또 반짝반짝 반지랑 귀고리랑 목걸이도 좋아해요.

어느 날, 달력을 보니 '20'에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어요.

엄마는 열 밤만 자면 왕할머니 백 살 생신이라고 하셨어요.

" 왕할머니, 왕할머니 ! 진짜 백 살이야 ?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

진짜 진짜 멋지다. 생일도 백 번, 어린이날도 백 번, 크리스마스도 백 번 !

나는 언제 백 살 되지 ? 이제 겨우 일곱 살인데 ! "

 

꽃반지를 탐내는 할머니를 견제하는 별이 표정이 넘 귀엽네요~ㅋ

나이가 들수록 어린 아이같아 진다고 하는데 우리할머니가 생각나네요...

별이는 왕할머니의 일곱살 증손녀에요.

아드님과 읽어보면서 우리 나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아드님은 몇 살 ? ㅋ

 

 

 


' 그런데 생일 선물은 뭐로 하지 ?

우선은 왕할머니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봐야겠어. '

 

꽃밭에 핀꽃을 보며 흥얼거리는 할머니를 훔쳐보는 별이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곱게 늙으신 할머니의 몸짓도 너무 아름답네요. !

 



 

식구들이 잔치 준비로 바쁜 생신 이틀전날 밤 별이는 식구들에게 왕할머니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물었어요.

" 우리 어머니는 도톰하게 빚은 왕만두를 가장 좋아하시지. "

" 그야 엄마가 출장 가서 사 온 꽃무늬 머플러지 ! "

" 당연히 아빠가 해 주는 시원한 안마지 ! "

어느샌가 부엌으로 나온 왕할머니는 식구들을 둘러보며 호물호물 웃었어요.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4대가 사는 대가족이에요.

호물호물이란 표현이 너무 와닿네요. :)

 



 

다음 날 아침, 작은아빠네 가족이 도착했어요.

그 다음에는 큰고모네 가족, 그리고 작은고모 가족도 도착했어요.

작은고모부는 키가 크고 코가 삐죽한 영국 사람이에요.

온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오랜만에 온 집안이 시끌벅적해요.

신 나는 밤이지만 별이 마음 한구석에선 선물 걱정이 떠나질 않아요.

 

별이 아버지의 형제는 4남매네요.

백인사위까지 글로벌한 부분도 신경쓰셨는데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그림책에도 백인만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온 식구가 이 방 저 방 흩어져 잠든 날, 나는 달이랑 온이랑 왕할머니 방에 누웠어요.

그런데 자다 깨 보니 왕할머니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어요.

왕할머니는 왕할아버지랑 찍은 사진을 보고 있었어요.

" 왕할머니, 왕할아버지 보고 싶어 ? "

왕할머니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림 한장이지만 왕할머니의 마음, 증손녀의 마음, 밤늦은 시각,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을 방,

정신없이 자는 아이들 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한 장면 !

이래서 자꾸 자꾸 그림책이 더 좋아지나봅니다. :)

 

 

 

  

드디어 왕할머니의 백 살 생신이에요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고모할머니 삼총사와 당숙들이에요.

 

할아버지의 누이들이자 왕할머니의 자녀분들도 모두 모였네요.

할머니는 1남3녀의 자녀분들을 두셨네요.

정말 유쾌해 보이는 성격좋은 할머니들 같아요~

 

 

 

 

왕할머니가 연분홍 저고리에 진빨강 치마를 갈아입으시고,

달랑달랑 구슬 달린 족두리를 쓰고, 곱게 화장도 했어요.

" 우리 왕할머니 오늘 진짜 예쁘다 ! "

온 식구가 입을 모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어요.

" 왕할머니, 소원 빌었어 ? "

"그럼, 빌고말고. 백한 살 생일엔 분홍 드레스 입게 해 달라고 빌었지 ! "

 

100세 할머니의 재치에 읽는 우리들도 함께 웃었어요. :)

아드님과 함께 우리 왕할아버지와 왕할머니 생신선물로 무엇을 드리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아드님은 왕할아버지께는 떡을, 왕할머니께는 꽃다발을 드리고 싶대요~

아드님 ! 열심히 저금해서 꼭! 선물해 주세요. :)

 

 

 

 

식구들이 저마다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왕할머니에게 드렸어요.

나는 벌떡 일어나 커다란 카드를 펼쳤어요.

왕할머니가 그림을 한참 어루만지더니 나를 꼭 껴안아 주었어요.

" 우리 별이 선물이 최고네, 최고야 ! "

나는 왕할머니가 맨날 맨날 부르는 그 노래를 불렀어요.

내가 한 소절 부르자, 왕할머니가 따라 부르고,

할아버지가, 고모할머니들이, 아빠랑 작은아빠가, 고모들이, 당숙들이,

온 식구가 따라 불렀지요.

 

할머니 생신은 봄이셨네요.

꽃비내리는 날 할머니도 고우시고 증손녀 별이의 마음도 너무 곱네요.

조부모, 증조부모 생신 전에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에요. :)

 

 

 

 

이 책의 권말에는 이렇게 촌수와 호칭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사실 저도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공부하고 아이에게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이책의 부록이에요.

7세 이상의 어린이라면 직접 가족수첩을 꾸미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 김장을 부탁해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차이나 책상귀신얘들아, 학교 가자물건을 사고 파는 곳 시장

그래도 나를 사랑해야,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자!둥글댕글 아빠표 주먹밥

가을이네 장 담그기빠샤 천사여우비개와 고양이

 

이 책의 그림작가님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 그동안 많은 그림책을 그리셨어요.

장담그기, 김장하기, 눈다래끼와 같은 그림들과 이 책의 그림들이

우리나라 정서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간단하게 가계도를 적어 볼까 ?

 

 

아드님은 아직 어려울 것 같아서 ;; 간단하게 가계도를 적어 보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스케치북하고 크레파스로 그리기로 했어요.

 

 

 

 

아는 글자라며 거침없이 왕할아버지를 쓰네요. ㅋ

 

 

 

 

 

왕할아버지를 보니 아무래도 글씨가 넘 커지는 것 같아 연필로 바꿔서

친가쪽 직계가족만 써보았어요.

아드님에게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조금은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촌들의 이름도 처음으로 적어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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