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공부한답시고 서재를 소홀히 한 것 같다. 지금도 내일까지 해야하는 프로젝트에 골몰하고 있다. 과목은 '시스템 제어'인데 까다로운 방정식과 그래프들이 난무한다. 내일까지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사실 매우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할 때에도 무척이나 나태하게 살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겨울 연가>와 <가을 동화>를 보고 있는데, 재미가 만만치 않다. 배용준이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고 해서 다시 보는 드라마들이다. 시험이 다가오는 데도 겨울연가를 3일 만에 다 볼 정도로 미쳐 있었다. 아까는 <가을동화> 5편과 6편을 보다가 지금은 학과 컴퓨터실에 와서 방정식을 풀고 있다. Matlab으로 그래프를 그려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 다 끝나면 완전한 방학이...아니다 -_-; 연구 참여 발표 준비를 해야하기 떄문이다. 논문을 3개나 읽고 발표해야 하는데, 어떤 논문을 읽고 어떻게 발표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방학하면 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내일은 집에 잠깐 가서 부모님도 뵙고 해야겠다. 학기 중에는 집에 가지를 않아서 부모님께서 섭섭해 하시는 것 같다.
오늘 오랜만에 코멘트가 달려서 기쁘다. 새로 서재를 단장하는 사람의 코멘트인 것 같다. 이렇게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인터넷의 활용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컴퓨터실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내일 시스템 제어 프로젝트 발표할 사람들이랑 캐드 텀 프로젝트하는 후배들이다. 오늘부터라도 다시 서재를 채워나가야 겠다. 다시들 많이 들려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