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NFT, 무엇이 문제일까? - 가상자산은 신기술인가 신기루인가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2
김승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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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NFT는 단순히 부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전반을 뒤바꿀 가능성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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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NFT, 무엇이 문제일까? - 가상자산은 신기술인가 신기루인가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2
김승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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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은 이제 낯설지 않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익숙한 만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그대로다. 주로 부의 증식 수단으로 많이 이야기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것의 개념이라든가 작동 원리, 기능 등에 대해 파고들어가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둔 채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뜨고 있는 NFT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폭등과 폭락의 드라마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동작원리, 활용 방법,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와의 관계가 무엇인지까지 다룬다.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을 다루는 부분은 꽤 유익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러 용어들로 인한 빠진 혼란을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전자화폐가 가장 상위 개념이다. 그리고 발행주체와 통제방식에 따라 가상화폐, 암호화폐, CBDC 등으로 불린다. 이를 다시 정리해보면, 전자화폐의 종류는 가상화폐(중앙집중형, 기업-민간단체), 암호화폐(탈중앙형, 기업-민간단체), CBDC(중앙집중형, 탈중앙형, 정부)로 분류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탄생은 프라이버시, 즉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트코인 개발의 사상적 배경은 ‘사이퍼펑크’라는 집단의 활동과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기존의 금융시스템을 불신한다. 금융위기 때 정부가 함부로 돈을 대출해주어 부실한 금융기관들을 구제했던 기억은 우리도 거의 동일하게 갖고 있다. 이들도 이런 이유로 전통적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 약화와 불신이 더 커졌고, 익명성과 탈중앙화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일으켰다.

전자화폐라는 개념은 처음에는 중앙의 통제를 전제로 한 익명성이 높은 화폐의 개념으로 창안되었다. 뭔가 앞뒤고 안맞는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이러한 전자화폐는 디지털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복제가 쉽다는 점 때문에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이것을 실현 가능하게 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며, 그것이 구현된 전자화폐가 바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인 것이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상의 현찰이며 익명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존속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창시자, 개발자가 없어도 구성원들의 동의에 의해 자발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의 메커니즘이 ‘유동민주주의(액체민주주의)’를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점이다. 대의민주주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요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장점을 겸비한 ‘유동민주주의(액체민주주의)’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현실화되기 어려운 아이디어에 불과했으나 그것이 어떻게 실현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블록체인 기술로부터 확보할 수 있게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내용이 매우 흥미롭다. 다시 말해 대의민주주의에서 유동민주주의로 오늘날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민주주의 형태가 변화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전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자화폐의 발전의 중심에는 중앙집중에 대비되는 분산 경제의 핵심 플랫폼이 금융과 재정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지 그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다.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은 단순히 부의 증식 수단으로서만 주목할 게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경제의 기반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전자화페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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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런티어 발전하는 힘 4
어제이 소호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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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의 경제와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지는 벌써 몇십 년은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실상 우리나라가 90년대부터 컴퓨터나 PC통신의 영향력이 일상화된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 오랜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몇 년이 아니라 6개월 단위로 세상의 유행이나 흐름이 달라지는 요즘 같은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오랜 시간에 걸쳐 디지털이 우리 생활과 생각의 기반을 다져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종에 따라서는 이 제3의 물결에 몸을 맡기지 않고도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모든 영역에 인터넷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삶의 중심이 되면서, 그 어떤 영역도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조류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대적인 변화의 시기를 겪은 우리나라는 더욱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로 전면 전환되지 않으면 국가적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게 된 상황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를 우리나라의 한 시대를 책임지고 먹여 살릴 산업의 핵심으로 본 것은 탁월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이내의 경제 강국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다음 시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시대를 꿰뚫는 사회경제의 리더가 지금 우리나라에는 존재하는가?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진정으로 우리 시대를 먹여 살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아이디어는 명료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 나라나 인공지능을 말하고 빅데이터, 드론, 3D프린팅, 바이오 등을 차세대 주력으로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딱 이거다 할 만한 배팅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다. 한때 삼성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서 중요하게 언급한 것 같기도 한데, 요즘 뉴스를 보면여 여전히, 반도체 중심의 국가 산업은 당분간 변화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속히 받아들이고 실행할 것을 모든 경영자, 사업가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트랜스포메이션이란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 겉과 속의 모든 것을 혁신하는 것이다. 소비자와 판매자, 브랜드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각각 다른가 아니면 같은가? 이런 질문은 이제 질문이 아니라 하나의 정의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의 존재 이유, 기술을 사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 그리고 그 경제적 가치와 연관된 경제적 가치를 찾아내는 순환성을 발견하는 것. 혁신이란 바로 실용주의와 집중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책은 지식이 아닌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저자가 보는 앞으로의 세상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목록들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SNS를 기반으로 한 유통과 판매의 혁신이나 구독경제, 실물에서 경험으로 가치의 중심이 이동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상은 변화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변화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파악할 수 있는지 답을 구하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업이라면 당연히 변화된 상황에서 어떤 사업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일 것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돈을 번다. 과연 우리나라는 이 대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될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분야를 선점하고 전력을 다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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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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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방법은 바로 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데이터로 수집해 분석을 시도한다.

이 책은 먼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심리학자 세 명을 소개하면서 심리학이 어떻게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프로이트와 융, 그리고 아들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내용상으로는 부정되거나 수정되는 것이 많지만, 그 접근 방법과 개념의 창의성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상징적이고 기념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일반적으로, 오늘날까지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심리학의 기준은 융이 제공하고 있다.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은 개개인의 범위에서 적용할 여지가 많은 실용성을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지나 우리는 여러 대중심리학 저서들을 통해 접해볼 수 있었던 유명한 실험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행동 분석의 창시자인 스키너 박사가 발견한 ‘조작적 조건 형성’이라는 개념은 쥐의 행동 반응을 통해 인간으로 하여금 특정 행동을 상과 벌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또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라 할 수 있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도 소개된다. 이것은 ‘고전적 조건 형성’의 사례에 해당한다.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 역시 심리학을 알리는 데 일조한 유명한 실험이다. 권위에 눌려 타인의 의지에 따라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실험으로 인간의 본성의 유약함을 생각하게 하는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대표적인 심리학자와 심리학 실험들을 소개함으로써 심리학의 기본 배경과 흐름을 알려준 후, 우리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첫인상 효과’를 통해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요령을 알려주는가 하면, 분노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하루를 묵혔을 때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익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는 익명성이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나 공격성을 드러내게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필립 짐바르도라는 인물의 실험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인간이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악한 행동이나 과도한 감정적 반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는 ‘몰개성화’가 일어남을 밝혀냈다. 익명성이란 다시 말해 책임의 분산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사람은 비합리적이고 잔혹한 선택을 거부감 없이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을 위한 심리학적 도구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에 나온 내용들은 소위 말하는 눈치껏 잘 대처할 수 있는 처세법부터, 인간의 심리를 역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기법까지 천차만별이다. 어찌 보면 악용될 소지가 많은 이런 심리 기법들을 적절한 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덕적 절제심이 먼저 전제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훈련이 평소에 되어 있어야 비교적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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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나를 그린다
도가미 히로마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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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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