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를 우리나라의 한 시대를 책임지고 먹여 살릴 산업의 핵심으로 본 것은 탁월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이내의 경제 강국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다음 시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시대를 꿰뚫는 사회경제의 리더가 지금 우리나라에는 존재하는가?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진정으로 우리 시대를 먹여 살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아이디어는 명료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 나라나 인공지능을 말하고 빅데이터, 드론, 3D프린팅, 바이오 등을 차세대 주력으로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딱 이거다 할 만한 배팅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다. 한때 삼성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서 중요하게 언급한 것 같기도 한데, 요즘 뉴스를 보면여 여전히, 반도체 중심의 국가 산업은 당분간 변화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속히 받아들이고 실행할 것을 모든 경영자, 사업가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트랜스포메이션이란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 겉과 속의 모든 것을 혁신하는 것이다. 소비자와 판매자, 브랜드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각각 다른가 아니면 같은가? 이런 질문은 이제 질문이 아니라 하나의 정의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