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은 이제 낯설지 않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익숙한 만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그대로다. 주로 부의 증식 수단으로 많이 이야기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것의 개념이라든가 작동 원리, 기능 등에 대해 파고들어가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둔 채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뜨고 있는 NFT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폭등과 폭락의 드라마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동작원리, 활용 방법,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와의 관계가 무엇인지까지 다룬다.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을 다루는 부분은 꽤 유익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러 용어들로 인한 빠진 혼란을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전자화폐가 가장 상위 개념이다. 그리고 발행주체와 통제방식에 따라 가상화폐, 암호화폐, CBDC 등으로 불린다. 이를 다시 정리해보면, 전자화폐의 종류는 가상화폐(중앙집중형, 기업-민간단체), 암호화폐(탈중앙형, 기업-민간단체), CBDC(중앙집중형, 탈중앙형, 정부)로 분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