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나도 잘할 수 있다
최정화 지음 / 조선일보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날때마다 영어로 쓰여진 책뿐만 아니라 영어방법론에 이르기까지 영어와 관련된 책들을 틈틈히 읽고 있다. 읽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영어 학습의 태도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이 책의 저자의 직업은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아무나 될 수 없는 직엄이란 생각이 들것이다. 저자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 동시 통역사가 되었다. 그런 저자가 제시하는 영어공부 방법은 마법 같은 것이 아니다. 그저 너무 평범하지만 늘 사람들이 지키지 못하는 법칙이다.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흥미위주의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 영자신문의 좋은 표현들을 외우며 정리하기. 영어 방송 듣기를 생활화해서 영어의 리듬 체화하기..사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이러한 당연한 법칙을 골자로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통역사가 된 후에도 이런식의 영어 공부를 계속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 뒷부분에 실린 한국어, 영어, 불어 국제 회의 통역사 고은경씨의 후기를 읽는다면 이 분의 눈물겨운 노력에 경의를 표하게 될지도 모른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전형적인 한국의 학생.. 통역사가 되는 길에는 특별한 방법도 없는 것이다. 그저 앞에서 저자가 소개한 방법의 꾸준한 실천이다. 이 수기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어공부를 되돌아보게 되었을 것 같다.이 책의 각 장이 바뀔때마다 소개되어 있는 짧은 문장들이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일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