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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음악기행 2 - 독일, 스위스, 프랑스 편
황영관 지음 / 부키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직접 걸어다니면서 취재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베를린 필하모니로 유명한 독일의 베를린 편을 예로 들어보면 여러 음악홀이 표기되어 있는 상세한 베를린 시가 지도부터 시작해서 베를린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 하나의 가이드책으로도 손상이 없다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가장 얻고 싶어하는 정보인 음악홀에 대해서도 주소와 역사, 주요 공연물, 객석수와 당일표를 반 값에 사는 법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고전 음악의 자취에 중점을 두고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모름지기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이 '월광'이란 이름을 갖게 된 연유가 음악평론가인 루트비히 렐스타프가 1악장을 '루체른 호수에 비치는 달빛의 물결에 흔들리는 작은 배'같다고 평한 것에서 왔다고 하니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유럽의 '달' 하나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전음악의 원류인 유럽의 도시에서 좀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려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