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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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형 서점 한가운데서 나도 방정맞게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어른들도 가끔은 아이들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펼치자 마자 귀여운 아기토끼와 아빠 토끼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이만큼~~그러나 아기 토끼가 벌린 양팔의 길이는 아빠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아기 토끼가 아무리 펄쩍 뛰어도, 귀를 쫑긋 세워도 말이다. 그만큼 아빠의 사랑은, 모든 아빠의 사랑은 자식의 사랑보다는 깊고 또 넓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책 읽어주는 아빠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여름방학때 갔다온 외국 여행지의 기차에서 아빠와 아기만 여행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빠가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면서 아이에게 다정하게 책을 보여주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다시 보니 그것이 생각났는데 이 책을 아빠와 아이와 함께 읽어본다면 어떨까?

아이 :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이만큼~~
아빠 : 그럼, 난 이만큼~~

생각만 해도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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