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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리의 교사론 - 기꺼이 가르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교육문화연구회 옮김 / 아침이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교대에서 1년하고도 일학기를 보낸 여름..나는 아직도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없었다. 교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왜 교사가 되려고 하는가?
어느날 엄마께서 손바닥만한 크기의 신문조각을 나에게 주셨다. 그 신문조각에는 '프레이리의 교사론'이라는 책이 소개되어 있었다.'기꺼이 가르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프레이리는 머릿말에서부터 나에게는 다소 충격적이고 신선한 '교사론'을 주장한다.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은 정의를 위해 싸우려는 성향을 지녀야 하며 학교에서 좋은 교육조건을 창출하려는 요구를 대변해야 한다.남을 길들이는 교사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거부하고 권위주의를 벗어던져야 한다. 아이를 돌보는 보모가 아닌 교사로서 진실을 결정하고 규명할 권리를 위해 싸워야할 특권과 의무를 가져야 한다.
또한, 교사는 세계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 겸손함으로 자신의 주위에서부터 하나씩 사회를 변혁시켜야 한다고 프레이리는 말한다. 교육현장에서 학습자와 관계를 맺는 방법, 학습자의 문화정체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의 맥락에서 교육하기 등을 편지글의 형식으로 말해주고 있다.
편지1에서부터 편지 11까지 프레이리의 말에 귀기울이며 메모한것이 공책으로 빽빽히 3장이나 된다. 프레이리의 편지에 감동받고 공감하며 그의 말을 공책에 옮겨적으면서 나는 교사의 사명은 학습자가 주어진 삶을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터를 가꾸고 자기 식의 삶을 사는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아 갔다.
나는 '교사'가 되려고 하면서도 교사의 역할이 이토록 중요하고, 교사가 되려면 왜 용기와 신념이 있어야하는지를 여태 알지 못했다. 그런면에서 프레이리의 가르침은 교육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려는 들에게 하나의 환한 등불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