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되기 전 서점에서 이 책을 본 적이 있다. 그 때엔 '스무 살'이 되기전까지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아 미루고 있다가 막상 스무 살이 되기 몇달 전에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스무살이 되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실 위의 물음은 '나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물음에 가깝고 때문에 이 책은 스무 살의 막연함과 두려움에 대한 해답을 '독서'를 통해 찾아 갔던 선배 117명의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추천한 그들의 책들은 대부분이 문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김수영 시인의 평전, 서정주, 기형도 전집 등의 우리나라 문학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고 가장 많은 추천을 얻은 책은 무분별한 세계화를 경계하고 소박한 삶을 깨우치는 스웨덴의 인류학자 헬레나 노르베르-호지의 '오래된 미래' 였다. 그 외에도 니코스 카잔스키의 '그리스인 조르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등이 있다.부끄럽게도 그들이 추천해 준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별로 많지 않다. 그렇지만 117명의 인생선배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20세의 방황과 고민을 나누어 주었고 21세기의 스무 살에게 따뜻한 격려와 후원을 보내준다는 것을 느꼈을 때 내 등뒤가 든든해짐을 느꼈다. 좋은 책들과 함께 스무 살의 방황을 아름답게 끝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