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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에 다니는 카에와 그의 피아노 선생 고시마와의 사랑이야기이다. 책 제목처럼 중간중간에 카에와 고시마의 멋진 'KISS' 를 볼 수 있다. 차가워보이지만 따뜻하고 맑은 감성을 가진 그에겐 부모가 비행기 사고로 죽게 되어 남동생을 혼자 돌보아 온 사연이 있다. 이 만화의 장점은 모든 캐릭터나 사건이 주연에 너무 치우치지 않은 점이다. 고시마의 동생 노부, 사촌, 카에의 언니 나에, 삼촌 류도 이 만화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로 그들이 꾸미는 이야기도 완결성을 갖는다.
고시마의 직업이 피아노 레스너이자 연주자인 관계로 피아노곡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고시마의 연주장면에선 고시마의 연주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시마가 연주하는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직접 들어보는게 소원이다.) 읽는 내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고시마와 연애하는 카에의 심정이 되어 마음 졸였지만 그들이 앞으로도 계속 멋진 사랑을 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8권이 완결이라지만 카에가 대학에 들어간 후의 이야기가 실린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