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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ㅣ CURIOUS 7
기탄잘리 수잔 콜라나드 지음, 박선영 옮김 / 휘슬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보통 어떤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는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여행자로서 생존과 관련된 숙소, 음식점 등등에 치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막상 그 나라에 다녀오더라도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나 풍습등은 다른 여행자들로부터 알음알음 듣거나 여행책자에 박스칸으로 소개되어 있는 것을 읽어보는 것으로만 만족했었던 것 같다.
인도란 나라는 떠나기 전보다 다녀온 후에 '다양한 문화와 계층의 용광로'임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게 된 경우다. 여행 에세이나 문화 소개서 인터넷으로 인도신문 기사등을 짬짬히 읽으며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는 하는데 이 시리즈의 인도편만큼 핵심적인 내용만 잘 정리된 책은 없는 것 같다.
역사와 사회, 종교와 사람, 언어부터 정착과 사업에 이르는 챕터에 이 책을 통해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의 문화에 좀더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용들이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이 내가 짧은 시간에 경험했던 인도사람들, 인도 문화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책을 읽는 내내 '맞아맞아'를 연발하게 된다. 역사나 문화적으로 좀 더 깊은 내용을 원한다면 다른 책을 참 고로 더 읽을 필요성이 있겠지만 거리에서 부딪히는 보통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도움을 주기엔 충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