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사춘기와 성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13
이복영 지음 / 예림당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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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에 관한 어린이 책이 없어서 책을 검색하다가 why 시리즈의 한권이길래 구입하게 되었다.

  넘 자주 보아서 어디 숨겨놓을 정도로 인기 최고다.  

  큰 아이 보라고 구입한 책을 초1인 작은 아이도 열심히 들여다보니 괜찮나 싶기도.

  어른이 보아도 약간 얼굴이 붉어지는 성에 관한 지식을 무난하게 소개한 책인 것 같다.

  생리통이 심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을 펴놓고 연구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비타민을 먹어주는 방법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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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마, 똥이야!
모건 스펄록 지음, 노혜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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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이들보다 엄마인 내가 더 맥도널드를 좋아한다. 지금은 싸구려 이미지로 전락했지만, 맥도널드가 처음 들어왔을 때 그 이미지란 늘 봐왔던 롯데리아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것이었다. 아마도 희소성과 신선함 때문이었으리라... 처음 우리나라에 상륙한 즈음에 맥도널도 햄버거 맛에 반했고, 지금까지도 대로변의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잠시 차를 세워 햄버거를 구입할 정도로 맥도널드를 좋아했다. 패스트푸드의 폐해에 대한 보도를 자주 접했지만, 자주 먹는게 아니니까... 한달에 한두번 정도니까... 하면서 스스로 괜찮다고 주문을 걸어왔다.

  아이들에게 맥도널도 맥윙의 맛에 길들이게 한 주범도 바로 내가 아니던가. 작은 아이는 특히 감자 튀김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아이가 어찌 스스로 그 맛을 알았겠는가. 엄마가 데리고 간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에 대한 사랑이 출발했을 것. 하도 좋아해서, 일주일에 1번은 괜찮지만 그보다 자주는 안돼, 하고 경고했던 사람도 엄마다. 그동안 가족들과 나 자신에게 차마 못할 짓을 해왔구나... 절실히 깨닫게 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사이즈 미>에서 한달간 맥도널드만 먹었던 이 책의 저자는 매우 논리적이고고 객관적인 태도로 글을 써내려간다. 자극적인 책 제목 때문에 오히려 내용은 별거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책의 내용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특히 하루 세끼를 모두 맥도널드에서 해결하는 실험의 내용이 너무나 인위적이고 지나친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저자의 설명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늘은 햄버거, 내일은 피자, 그 다음날은 치킨, 이런 식으로 식생활을 꾸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 것.

  또한 패스트푸드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 전략에 또한번 놀라게 된다. 햄버거 2개를 사는 경우는 드물지만 햄버거 패티를 2개 넣은 빅 사이즈의 햄버거는 선뜻 살 수 있다. 콜라의 사이즈도 초기보다 현재가 2배 가까이 커졌다. 원가는 아주 조금 더 들어갈 뿐이지만, 판매가와 판매량은 올라간다. 특히 최근에 많이 보이는 세트메뉴 3000원 할인의 유혹... 싸게 먹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패스트푸드 회사는 엄청난 성장율을 거듭하게 된 것이고, 이러한 수법에 발이 빠진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희생해온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더이상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은 마음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당연히 좋은 것은 알지만 부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바쁜 세상, 어떻게 슬로우푸드, 홈메이드 푸드를 나의 영역으로 만들 것인가? 먹거리에 관한 사고 방식을 전환시키고 있는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숙제가 이제 내 앞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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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물딱지야!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에릭 스미스 그림,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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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북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 그런데 미세기의 하하호호입체북 시리즈는 좀 늦게 알았답니다. 일곱살인 작년에서야 처음 <입이 큰 개구리>를 만났던 것이죠. 도서관의 동화구연 수업에서 그 책을 처음 보고 얼마나 사달라고 조르던지, 책의 적정 연령대가 분명 낮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주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 책을 보고 또 보고, 동화구연하듯이 읽어 보고, 이웃의 언니와 동생에게도 읽어주고 정말 두루두루 잘 보았답니다. 그리고 그 책은 제가 여러 권 사두고 두돌 정도 된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대표적인 책이 되었답니다.

  이 책 또한 같은 저자, 키스 포크너의 입체북이 아니겠습니까! 그림과 팝업의 표현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역시 글쓴이의 감각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도 더욱 쉽게 다가오는 즐거움!

  책의 내용은 정말 단순합니다. 두장에 글도 딱 두줄... "잭이 *** 할 때면 엄마는 이렇게 말해요. 이 ***야!" 그러면 아이의 얼굴이 개구쟁이 원숭이로, 꾀죄죄한 강아지로, 야단스러운 붕붕벌로 바뀌는 거죠. 그 변화가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올해 초등학생이 된 우리 둘째와 더욱 나이가 많은 첫째까지 굉장히 "엄청난" 웃음을 터트리네요.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웃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조금 지나니 지극히 간단한 책의 내용에다가 이런저런 살을 붙여 놀고 있더군요.

  입이 떡 벌어질만큼 엄청난 규모의 팝업은 아니지만, 얼굴이 반으로 나뉘어 변화하는 모습은 나름대로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과 엄마의 심리를 잘 묘사하여 공감대를 갖게 하는군요. 다만 ''괴물딱지'' 말고 비슷한 다른 표현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괴물같이 느껴지는 아이에게 실제로 "괴물딱지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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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사기꾼 - 뛰어난 상상력과 속임수로 거짓 신화를 창조한 사람들
하인리히 찬클 지음, 김현정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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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근의 이슈, 황우석 사건이 오버랩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의학, 교육학, 심리학, 인류학, 고고학 등의 분야에서 소위 지식인의 탈을 쓰고 저질러진 다양한 사기 행각을 만날 수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프로이드, 슐리만은 물론이고, 몇년전 떠들썩했던 일본 고고학계의 사기꾼 후지무라 신이치의 사례도 들어있다.

  교육학에서 거론된 사례로는 지능 검사와 지능 연구가 주목된다. 지능에 관한 반박은 흔한 것이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지능 검사 도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미치자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유전적 요소냐 환경적 요소냐를 연구하는데 주로 거론되는 쌍둥이 연구가 조작되는 사례는 정말 놀랍다. 또한 마거릿 미드가 사모아 섬에서 수행한 소녀 대상의 인류학적 연구가, 역시 같은 인류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딸의 표현에 따르면 '문학적 상상력이 높았다'고 지적되는 것처럼, 전혀 엉뚱한 상상력의 결말이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사실 그것은 현장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연구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뚜렷한 이론적 견해에 기반한 것이기 쉽다. 연구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 것이고, 현장을 빌어 자신의 이론을 입증한 것 뿐이다.

  사회과학에 한정해 말한다면, 사회과학의 여러 연구들이 얼마든지 데이터를 조작하고 통계 처리 결과를 왜곡하여 의도된 연구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또한 계량적 연구 뿐만 아니라 질적 연구, 예컨대 마거릿 미드가 수행한 사모아 섬 연구와 같은 연구들도 얼마든지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방법이 분명 잘못되었다는 것은 연구자라면 다들 아는 바가 아닌가? 연구자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연구 윤리는 과연 어디로 간 것인가?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학자들은 결코 연구자라 할 수 없다. 그야말로 사기꾼일 뿐이다. 고의든 타의든 제대로 연구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전혀 연구하지 않은 경우에 이르기까지... 학자로서의 '양심'은 학자로서의 '명성'을 향한 끝없는 질주, 때로는 개인적 '망상'에 가려진 듯 하다. 안타까운 점은, 최근 학계의 경향이 이러한 명성과 망상을 부채질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1년에 몇편의 연구논문을 내야만 대학의 교수로 임용이 되고 재계약의 조건이 되는 현재의 구조는 엉터리 연구 성과를 쏟아내고 남의 논문에 허위로 이름을 올리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의 질적 수준보다 연구의 계량적 수치에 관심이 많은 오늘날의 세태는 연구자보다 사기꾼을 양산에 기여할 수 밖에 없다. 연구자의 자질 문제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책을 읽고 나서, 혹시 '아마추어' 연구가일수록 사기꾼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소위 학문의 '정도'를 걷지 않은 사기꾼의 사례가 책에서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함부로 일반화할 수 없는 문제다. 또 하나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많은 개별의 사례들을 일일이, 정확히 연구해서 거짓 없이 글을 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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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True Stories: A Picture-Based Beginning Reader (Paperback) - True Story Series 2.1 True Stories Series 2
편집부 / Longman Pub Group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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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씩 원어민과 대화하는 전화영어의 교재라 하여 처음 알게 되었고, Level 1 에 이어 구입했다.
지문을 읽고 나면 "이거 진짜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모두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는데(true stories) 하나같이 신기있고 재미있는 일들이다. 넌픽션이 주는 흥미진진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림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지문을 읽어보고, 마지막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는 순서로 되어 있다.
자습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듣기 위주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만족할만한 교재다. 요즘에는 이 책을 가지고 소리내어 읽기도 해보고, 단어 익히기에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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