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줄무늬 바지 보림 창작 그림책
채인선 지음, 이진아 그림 / 보림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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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해빈아.

너의 빨간 줄무늬 바지 1개로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입었구나.
우리도 그래.
우리 언니가 중 2인데 우리 언니가 입고 작아진건 사촌 언니인 유림 언니한테 갔다가 나한테 와.
그 다음에는 우리 아빠 쪽 사촌 동생으로 가.
그런데 우리 민주(사촌 동생)는 이제 막 3살 밖에 안되서 내가 입고 작아진 건 아직 많지 않아.
그런데 우리 민주가 많이 자란 다음 작아지면 또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겠네?
너랑 똑같다. 안녕~

-  초2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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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1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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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목만 보고 오래된 베스트셀러 [과학콘서트]의 아류인가 생각했다. 최근에 철학을 쉽게 푸는 책들이 유행인듯 하여 시류에 편승하는 내용 없는 그런 책인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아니, 나는 왜 이리 부정적인가?.. ) 이런 선입견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철학가 소크라테스를 읽고 나서 단박에 사라졌다.

  철학을 그저 쉽게만 설명한 것도 아니요, 신변잡기적인 사건들만 다룬 것도 아니었다. 철학가의 중심 사상과 철학적 의의를 잡아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탁월하게 느껴진다. 그저 기술에만 그친 것도 아니요, 원전을 읽고 소화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많은 철학가들을 소개하다보니 본격적인 설명을 기다리는 부분에서 끊어지는 맛이 있다는 점. 특히 이황 편은 성학십도의 요체도, 기대승과의 논쟁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책장을 덮으면서 궁금한 점 몇가지. 열명의 철학자 선택 기준이 무엇일까 하는 점. 저자가 서문에서 '인류가 자랑하는 현자 10인'이라고만 했기에 더욱 궁금해진다. 통상 종교의 영역이라 생각되는 예수,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애덤 스미스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학가의 순서 또한 궁금하다. 시대적 순서도, 공간적 분류도 아니기에. 이 점은 저자가 생각할 거리로 남겨둔 것일까?   

  저자가 수천년을 넘나드는 유쾌한 철학자 여행을 안내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지루하고 답답하게 생각되는 철학이 매우 생생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철학, 미로를 빠져나와 광장에 서다" 란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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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기담 -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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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흥미롭게 읽힙니다. 잠시도 손에 책을 뗄 수가 없을 정도에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잠시 내가 일제 강점기에 있다는 착각을 했어요.  어쩜 그렇게 사람 사는 것이 비슷하고, 경악할만한 무시무시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도 똑같은지요? 

  전반부는 당시 떠들석했던 4 건의 살인 사건을 다룹니다.
  엽기적인 사건들에 오싹한 기분이 들었고, 쉽게 결말을 종잡을 수 없기에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국문학자인 작가가 꽤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고 생각됩니다. 이 전반부는 <경성기담>이 아니라 <경성괴담>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엽기적이에요. 

  후반부에서는 부채왕으로 불린 순종의 장인 윤택영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또 애석했어요. 거금을 들여 딸을 황후로 만들고, 그 돈이 빚이 되어 평생을 돈 달라고 딸과 사위를 괴롭힌 윤택영.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그의 한옥을 보았던 적이 있는데 그런 몹쓸 인간이었구나...  제자 성폭행과 연루된 박희도 사건은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끝까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마치 진실 게임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어요. 

  단, 작가가 각 사건의 말미에 첨가한 부분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 옛날 <전설의 고향>의 마지막 나레이션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보기에 따라서는 사족인거죠. 그냥 사건만 담백하게 소개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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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나만 따라와 - 나보다 쉬운 영어책 있으면 나와봐~
정회성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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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과 영단어, 이러한 부류의 책들을 찾아야 할 시점이 드디어 나에게 온 것이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오로지 귀가 뚫리고 말문이 트이는 영어 공부를 5, 6학년 때 2년간 집중적으로 해왔다. 노력의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중학생이 되니 이제 문법이란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하지 말고 기다려볼까? 생각해보기도 했으나,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영문법 책을 찾아보다가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본어 책으로 유명하고 공부해본 적도 있는 동양문고에서 나온 책. 어쩐지 일본어 책 스타일 같기도 하다. 아이들 대상의 책인듯 하나 크지 않은 크기의 단행본이라 참고서, 학습서 같은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단수, 복수에서부터 품사와 문장 성분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영문법의 기초들이 소개된다. 동사는 좀더 자세하게 나온다. 넘기다보니, "부정사"라는 것이 "정해지지 않은 품사"라는 뜻이라 한다. 한자어 그대로인데 왜 나는 그 뜻은 몰랐을까? 

강의를 듣듯이 서술되어 있어 편한 마음으로 읽어갈 수 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가 휴식을 제공해준다. 첫번째 break 에서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서 배꼽을 잡았다.

아직 본격적으로 영문법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는 지금 적절한 책인듯 싶다. 일단 쭉 읽어보라고 했다. 문법 용어는 처음이라 낯설지만 문장은 매우 쉽기에, 문법에 친근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회독부터는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그다음에는 본격적인 학습서를 스스로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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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우주가 나를 삼켰어요 - 3D 입체 영상북
홍대길 지음, 이종균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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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평을 보고 구입하여 현재 우리 집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책이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두 아이는 물론, 부모들까지... 3D영화는 본 적이 많지만, 3D 책은 조카가 가지고 있던 공룡 책 이후 처음인데, 입체적인 우주의 세계를 3D 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한 시도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열면 가장 먼저 태양계 전체의 입체 사진이 펼쳐진다. 그리고 몇장의 정보 페이지를 넘기면 태양부터 차례대로 소개되어 있다. 책의 왼쪽면은 설명, 오른쪽면은 입체 사진이다. 입체 안경을 쓰고 보면,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은 우주선(탐사선, 왕복선, 궤도선 등)과 우주정거장 미르. 가장 압권은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볼 때마다 정말 진짜같이 생생하다고 아이들의 감탄이 자자하다. 

 입체 안경은 종이로 되어 있지 않아서 훼손될 염려가 적을 것 같다. 자꾸 벗겨지려고 하지만, 그런대로 볼만 하고, 단 오래보면 눈에 안좋을까봐 자꾸 주의를 주게 된다. 이 책이 누가 보고 있으면 자꾸만 옆에서 보고 싶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입체안경을 한개 더 구해야 할 것 같다. 

 안경을 벗으면 자연스럽게 큰 제목과 글의 내용에 관심이 가게 된다. 큰 아이는 글을 읽고, 작은 아이는 그림과 제목 위주로 본다. 이 책을 끼고 사는 작은 아이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이 책을 보면서 익혔고, 자꾸만 엄마에게 퀴즈를 내달라고 한다. 지구와 이웃하는 두 행성은? 띠가 있는 행성은? 가장 뜨거운 행성은? 가장 뜨거운 행성은? 가장 추운 행성은? 이 행성들이 무엇을 가운데 두고 돌고 있는가? 등등의 문제를 내면 사진을 통해 아이가 쉽게 맞출 수 있다. 마치 우주 박사가 된듯한 느낌이다.

 책을 처음 보고 아쉬웠던 점은, 행성 순서대로 쭉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순서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배열로 이해되기는 한다. 수성과 금성 사이에 수성과 관계된 우주선이 나오는 방식으로 순서를 매겨놨다. 

 과학에 깊은 조예가 있는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다소 싱거운 책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가족처럼 과학에 흥미와 지식이 별로 없다면, 분명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즐거운 과학책일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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