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과 영단어, 이러한 부류의 책들을 찾아야 할 시점이 드디어 나에게 온 것이다!!!...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오로지 귀가 뚫리고 말문이 트이는 영어 공부를 5, 6학년 때 2년간 집중적으로 해왔다. 노력의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중학생이 되니 이제 문법이란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하지 말고 기다려볼까? 생각해보기도 했으나,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영문법 책을 찾아보다가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본어 책으로 유명하고 공부해본 적도 있는 동양문고에서 나온 책. 어쩐지 일본어 책 스타일 같기도 하다. 아이들 대상의 책인듯 하나 크지 않은 크기의 단행본이라 참고서, 학습서 같은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단수, 복수에서부터 품사와 문장 성분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영문법의 기초들이 소개된다. 동사는 좀더 자세하게 나온다. 넘기다보니, "부정사"라는 것이 "정해지지 않은 품사"라는 뜻이라 한다. 한자어 그대로인데 왜 나는 그 뜻은 몰랐을까? 강의를 듣듯이 서술되어 있어 편한 마음으로 읽어갈 수 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가 휴식을 제공해준다. 첫번째 break 에서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서 배꼽을 잡았다. 아직 본격적으로 영문법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는 지금 적절한 책인듯 싶다. 일단 쭉 읽어보라고 했다. 문법 용어는 처음이라 낯설지만 문장은 매우 쉽기에, 문법에 친근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회독부터는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그다음에는 본격적인 학습서를 스스로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