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림 그리기 - 크레파스화
이준구 지음 / 살림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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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명화를 크레파스로 그린다.”

책의 내용을 직접 들여다보지 못하고 도서 소개만 보고 덜컥 신청한 책이다.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


드디어 실물을 살펴보니 “성인들을 위한, 크레파스로 명화 그려보기” 책이다. 크레파스화와 크레파스 기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 이후 곧바로 명화를 크레파스로 그리는 방법이 순서대로 소개된다. 고흐의 자화상에서부터 마티스의 빨강의 조화까지, 일곱 편의 명화를 그리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명화들이 순서대로 나오고, 그리는 방법이 소개되지 않은 일곱 편의 명화가 더 나온다. 수록된 명화는 모두 14편. 그 다음에는 명화의 밑그림이 나오고 그 위에 그려보게 되어있다. 몇 장의 빈 종이도 있다.

그림 그리는 법을 살펴보니 대체로 밝고 연한 색부터 시작하고, 인물이라면 피부색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있다. 크레파스로 칠하는 것 외에도 문지르기, 긁기의 방법도 있고, 겹쳐 칠하거나 뭉게지도록 칠하는 것도 하나의 기법이다. 짧은 곡선으로 반복적으로 칠하면 고흐의 특유의 그림을 표현할 수 있고, 크레파스로 유화나 추상화처럼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적합한 책은 아니지만, 어른과 아이가 함께 그려볼만한 책이다. 아이가 색연필로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같은 시리즈의 색연필화도 구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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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4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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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 쉽게 하기>의 제3권 풍경 드로잉 편. 이번에는 스케치 뿐만 아니라 채색을 위한 안내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풍경은 주로 채색화의 밑그림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인데, 책으로 스케치뿐만 아니라 채색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또한 풍경 드로잉과 채색의 기법에 대한 설명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풍부하다. 
 

  이 책의 절반만이라도 드로잉 기법에 대한 설명을 접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그 옛날 학창시절에 미술 시간이 즐겁지 않았을까.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쉽게 드로잉을 설명하면서도 깊이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책을 통해 드로잉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고,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드는 시리즈이다.      
 

* 풍경 드로잉을 잘하는 세 가지 방법

- 주제를 파악해야 합니다.
- 80% 를 보고 20% 를 그립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 밑그림 드로잉의 네가지 노하우

- 앞에 있는 대상을 먼저 그립니다.
- 직선은 최대한 반듯하게 한 번에 긋습니다.
- 마무리에 가까울수록 연필의 심을 뾰족하게 깎습니다.
- 스케치북의 가장자리는 여백으로 남겨둡니다. 
 

 이제 연습장을 활용할 순서. 중학생인 큰 아이가 그렸다. 

 먼저 기초부터. 선 긋기, 스트로크. 그라데이션 연습. 이 부분은 다른 종이에 좀더 많이 연습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잉킹 드로잉. 무슨 멋이 들었는지 작년부터 펜촉과 잉크를 열심히 사용해 왔던 우리 아이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이다. 사인펜으로도 된다는 설명에 연습장의 밑그림 위에 아이가 그린 작품.

 
 선묘 드로잉. 볼펜을 이용하여 그렸다. 나름대로 여러 색의 볼펜으로 그린 것이 색다르게 보인다.  



  색연필로 스케치를 해보라고 했는데, 아이는 색연필로 채색을 했다. 요즘 24색 색연필을 구입해서 색연필화 그리는데 빠진 아이. 이 책에도 색연필로 채색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온다.
 
 
  미술에 별다른 흥미나 소질이 없던 아이에게 이 책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제 학교 미술 점수는 걱정하지 말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방학 동안 열심히 연습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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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돌이랑 놀자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17
고미 타로 지음, 김난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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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돌이! 넌 정말 특이한 친구야.
   보는 것마다 숫자로, 수학으로 풀다니!
   난 수학이 정말 따분하고 지루한데 말야.


그런데 너처럼 생각해보니 수학이 별거 아닌걸.
   언니와 내가 피자를 나누어 먹을 때 8조각이면 4조각씩 먹으면 되고,
   9조각이면 1조각이 남아. 그건 내가 더 먹으면 되지~


   내 발걸음을 재보니까 50 cm 쯤 되더라. 
   그럼 10걸음 거리면 500 cm, 즉 5 m 인거지?
   학교까지 1000 걸음이면 가니까 아마도 50000 cm, 즉 500 m 쯤 되나봐.
   사실은 몇 걸음인지 세다가 잊어버렸지 뭐야.


야구할 때도 수학을 떠올리다니 정말 대단해!
   나도 아빠랑 보드게임할 때 너처럼 수학을 떠올렸단다.
   어제는 게임을 5판 했는데 내가 3판 이겼으니까... 승률은 6할인거지?
   지금도 높지만 앞으로는 승률을 더 높여야겠어.


집짓기 놀이를 할 때도, 야구장에서도 수학을 떠올리고,
   자동차도, 몸무게도, 목욕탕도, 우주까지도 숫자로 생각하는 너!
   수학은 학교에서만 공부하는 따분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나도 언제 어디서나 수학을 떠올리고 숫자로 생각할까봐.
   너랑 더 친해지기 위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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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Dear 그림책
김장성 지음, 정지혜 그림 / 사계절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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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의 골목길을 보는 순간 오래된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책장을 넘길수록 눈은 더 커진다. 벌써 몇 십 년이 지났던가. 초등학교를 파하고 귀가하는 길, 얼마나 많은 골목길을 지나쳤던가. 그 골목에서 얼마나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나. 저녁 먹으러 들어오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이 책은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는 골목에 대한 아스라한 기억을 찾아내게 한다. 그렇다고 그것은 기억만으로 그치는가. 사진 한 장 찍자고 했더니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들이 요즘 유행하는 얼짱 포즈를 취한다. 사진 보내 주느냐고 물으며 말이다. 골목이 많은 동네의 저편으로 새로 올려지는 높은 아파트는 더욱 낯설지 않다.


  이 책에는 소리가 있다. 고무줄 노는 여자애들의 노랫소리, 박스를 차곡차곡 밟아 누르는 할아버지의 발소리,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가 보채는 소리, 그리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적막함까지. 너무나도 생생하게 온갖 소리들이 들린다. 귀로 듣는 그림책이라 할만한. 그리고 표정이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골목은 나와 나의 이웃이 부대끼며 살아가던 공간이었다. 

  지금 새로 이사 온 동네에는 책 속에 그려진 골목을 찾을 수 없다.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골목이라 할만한 곳은 있으나 자동차가 그 주인이 되었다. 아이는 낯선 광경에 궁금증과 호기심을 느낀다. 아이에게 엄마가 어렸을 적 뛰어놀던 골목을 보여주고 싶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골목에서 자꾸만 소리가 난다.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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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먼지차가 나가신다! - 씽씽 쌩쌩! 신나는 탈것 친구들 1
케이트 맥뮐란 글, 짐 맥뮐란 그림, 신선해 옮김 / 한언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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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으라차차! 먼지차가 나가신다!

먼지를 온통 뒤집어쓴 먼치차. 어디 한번 만나볼까?

 
책 표지를 넘기니 아이의 이름을 쓸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먼지차의 한마디.
"세상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일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야!"
 
 
먼지차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먼저 뒷모습부터. 막대기도 있고, 손도 있고, 손톱도 있단다.
 
 

이번에는 앞모습.

무쇠 팔과 넓적 손을 가지고 있단다. 멋있지? 

 
쓰레기장에 도착하여 내가 하는 일.

내가 무엇을 치웠는지 한번 세어 봐!
10, 9, 8, 7... 숫자를 거꾸로 세어가며 먼지차의 활약을 지켜보게 된다.  
 
쓰레기를 모두 모아 엄청 큰 쓰레기통에 넣고, 나무도 뽑았으니...
이제 목욕 시간. 진흙 목욕이 최고란다.

더러운 먼지를 뒤집어쓰는 내 일이 나는 너무너무 좋아!
 

온통 진흙 투성이가 되었지만 보람있는 하루!

먼지 풀풀 날리는 하루가 먼지차에게는 최고의 하루였던 것이다.

투박하고 단순하지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는 그림책이다.
물론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말할 필요 없고~ 

[씽씽 쌩쌩! 신나는 탈 것 친구들]의 제 1탄. 제 2탄에는 어떤 차가 나올까?
저자 소개를 보니, 혹시 "냄새차"? 그 차는 또 어떤 차일까...

참 보너스 하나. 책의 뒷표지를 보라.
빗방울에 우울해진 먼지차의 얼굴과 말풍선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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