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쉽게 하기>의 제3권 풍경 드로잉 편. 이번에는 스케치 뿐만 아니라 채색을 위한 안내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풍경은 주로 채색화의 밑그림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인데, 책으로 스케치뿐만 아니라 채색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또한 풍경 드로잉과 채색의 기법에 대한 설명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풍부하다. 이 책의 절반만이라도 드로잉 기법에 대한 설명을 접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그 옛날 학창시절에 미술 시간이 즐겁지 않았을까.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쉽게 드로잉을 설명하면서도 깊이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책을 통해 드로잉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고,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드는 시리즈이다. * 풍경 드로잉을 잘하는 세 가지 방법 - 주제를 파악해야 합니다. - 80% 를 보고 20% 를 그립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 밑그림 드로잉의 네가지 노하우 - 앞에 있는 대상을 먼저 그립니다. - 직선은 최대한 반듯하게 한 번에 긋습니다. - 마무리에 가까울수록 연필의 심을 뾰족하게 깎습니다. - 스케치북의 가장자리는 여백으로 남겨둡니다. 이제 연습장을 활용할 순서. 중학생인 큰 아이가 그렸다. 먼저 기초부터. 선 긋기, 스트로크. 그라데이션 연습. 이 부분은 다른 종이에 좀더 많이 연습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잉킹 드로잉. 무슨 멋이 들었는지 작년부터 펜촉과 잉크를 열심히 사용해 왔던 우리 아이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이다. 사인펜으로도 된다는 설명에 연습장의 밑그림 위에 아이가 그린 작품. 선묘 드로잉. 볼펜을 이용하여 그렸다. 나름대로 여러 색의 볼펜으로 그린 것이 색다르게 보인다. 색연필로 스케치를 해보라고 했는데, 아이는 색연필로 채색을 했다. 요즘 24색 색연필을 구입해서 색연필화 그리는데 빠진 아이. 이 책에도 색연필로 채색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온다. 미술에 별다른 흥미나 소질이 없던 아이에게 이 책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제 학교 미술 점수는 걱정하지 말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방학 동안 열심히 연습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