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재작년말부터 서서히 소문이 돌더니, 올해는 많은 엄마들이 추천하는 역사책이 되었다. 아마도 아이들 읽을만한 세계사 책이 별로 없는 요즘, 돋보이는 책이기 때문일거다.

  세계사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용으로도 별로 찾아보기 어렵다. '하룻밤에 읽는'과 같은 줄거리 따라가기용 책이나, '한국사 편지'로 유명한 박은봉의 '엄마의 역사편지' 정도가 눈에 띈다. 그리고 새로 나온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는 중학생부터 읽을만 한데, 교과서 스타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딱딱한 감이 없지 않다.  

  책으로 다시 돌아가면, 미국의 학자인 저자가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세계사 강의이다. 저자 본인과 자녀들을 홈스쿨링을 시킨 엄마는 아이들에게 다정하고 자세하게 역사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저자가 고대편은 2,3학년, 중세편은 3,4학년, 현대편은 5,6학년 정도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현대편은 전쟁 이야기가 주를 이루니 저학년은 읽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을 비추고 있다. 이런 섬세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 것인데, 저자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연령대를 높게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균적으로 5, 6 학년 이상)

  책에 대한 평가는 주로 극찬이 주를 이루지만, 나는 약간 조심스럽다. 일단 책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 보기만 해도 질린다. 책을 열면 글씨 크기는 큼직하고 그림이 많아 안심이 되지만, 독서 수준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6학년이라도 어림없는 책이다. 말하는 투로 설명이 되어 있어 찬찬히 읽기에는 참 좋다. 그리고 일반 세계사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부한 설명이 책을 빼곡이 채우고 있다. 그러나 역사의 수많은 용어들과 개념들은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 

  엄마와 달리(!) 역사에 관심이 없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좀처럼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1권을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다. 아무쪼록 즐거운 세계사 여행의 동반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학년 1반 34번 - 종잡을 수 없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이야기
언줘 지음, 김하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책인데 신문 광고를 보고 책을 잡게 되었다.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있었지만, 책의 마지막에 본문의 영문을 실었다하여 아이가 읽으면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이 컸다. 이것도 부모의 사랑일까? 아니 욕심일까?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생 1학년으로 생각된다. 학교를 입학한 후부터는 자신의 이름보다는 자신에게 부여된 번호가 더 각인되었던 것일까.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선생님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 부모에게도 골칫거리가 되고 마는 아이. 무엇이 먼저일까. 아이의 다름이 아이를 외롭게 한 걸까, 아니면 주위 사람들이 다르다고 한 것이 아이를 더욱 다르게 만든 것일까.

가장 공감이 되면서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기대’에 대한 아이의 버거움이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과도한 기대를 사랑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만의 학교가 우리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서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이 엿보인다. 내내 문제 상황으로 치닫던 이야기가 갑자기 해소되는 부분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처지에서 아이들의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림이 많고 부분적으로 잠언서 같은 성격을 가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책을 덮을 때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전통문화백과 1 - 새해, 그리고 움트는 봄 전통문화백과 1
임영제 외 지음, 정준규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책을 읽자마자 묻는다. 엄마, 2권은 어딨어?  

얼마나 재미있길래 금방 2권을 찾나 싶어 엄마도 읽어보았다.
엄마도 잘 모르고 있던 세시풍속 이야기에 재미나게 읽었다.
만화인지라 작위적인 설정도 없지 않지만, 정보와 재미를 적절하게 잘 섞어 놓은 것 같다. 

1권은 새해부터 이른 봄까지의 우리의 전통문화풍속을 다루고 있다. 
쥐불놀이, 연싸움이야 알고 있지만 달집태우기, 장승세우기는 잘 몰랐다.
경칩에 즈음하여 개구리알을 먹는 것은 금시초문.
도시에서만 자란 엄마도 이렇게 우리의 민속이 새롭기만 한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이렇게 우리의 전통문화풍속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인 듯 하다.
특히 만화 사이사이의 정보 란이 알차서 학교 숙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1년을 넷으로 나누어 총 4권으로 기획된 만화인 것 같은데, 나머지 책도 읽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뜻한 그림백과 6
김경보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불’. 가스렌지로 손쉽게 불을 일으켜 음식을 만들거나 데우고, 생일 케잌에 필수적인 촛불을 켠다. 생활에 유익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존재이기도 한 ‘불’.  아이들에게 119를 외우게하면서 누누이 불조심을 강조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 생활과 매우 가까운 불에 대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따뜻한 그림백과 ‘밥’ 편을 매우 인상 깊게 보았던 터라, 낯익은 표지 디자인과 아담한 사이즈, 그리고 둥글게 처리한 모서리의 ‘불’ 편 또한 좋은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내용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불에 대한 모든 것이 차근차근 설명된다. 쉬운 것 같아도 누구나 금방 말하기는 어려운 불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한다. 불은 ‘무언가가 타면서 빛과 열을 내는 것’이란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큰 불덩어리는 무엇일까? 태양이라고. 이 밖에도 불을 이용하게 된 방법과 진화하는 방법, 불의 효용성, 불을 이용한 전통놀이 등이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불에 대하여 나도 몇가지 설명을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불에 대해, 아니 그 밖에 우리 삶과 밀접한 것에 대해 말로 풀어 설명하는 놀이를 해볼까?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랄 때 촛불을 켜지요.

조그만 촛불이 어둠을 몰아내지요’
가장 인상적인 마지막 문구다. 불 날까봐 자주 만류하지만, 초를 켜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참 따뜻한 그림책이라 생각되어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식 팍팍! 1분 기네스북 - 지식in 01
스티브 머리.매튜 머리 지음, 윤소영 옮김 / 조선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1분이라면 얼마나 짧은 시간인가? 숫자로 60만 세면 끝나는,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1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이 책을 보면서 깜짝 놀라게 된다.   


지구, 우주, 인체, 과학기술, 동물, 음식, 대중문화, 스포츠로 나누어 1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재미있는 상식을 모아놓았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사람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1분 동안 3만~4만 개의 죽은 피부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성대는 말하는 동안 1만 번 진동한다. 1분 동안 무려 170만 명이 가스를 배출한다고! 1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인지 새삼 느끼면서, 수많은 상식과 정보를 접하게 된다. 온갖 종류의 단위를 접할 수 있고, 외국 번역책이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고쳐 쓴 부분도 눈에 띈다.   

이 책은 교사인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썼다고 한다. 웹 사이트, 백과사전, 정기간행물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1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새롭게 꾸며보았다고. 이런 시도가 참신해 보인다. 이 책은 퀴즈 형식이지만 질문을 하고 그에 대답하는 일반적인 퀴즈책이라기 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가면서 이런저런 상식을 기르는 책이다. 이 책에서 퀴즈를 한번 내볼까. 야구공, 축구공, 골프공 중에서 1분 동안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공은 무엇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