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1 - 세계 지리 편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작년부턴가 중학교 만화 교과서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1학년 사회, 즉 세계지리 부분을 다룬 만화로는 이 책이 처음인 듯. 특히 세계지리 부분은 내용이 많고 복잡해서 쉽게 설명하는 책이 필요했던 시점이다. 사실 지리에 관하여 만화가 아닌 줄글로 된 책 중에서 아직까지 좋은 책 (아이들이 잘 보면서도 유익한) 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초등학생 대상의 학습만화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이세움에서 중학 만화로는 처음 펴낸 책이다. 그동안 보았던 아이세움의 초등 만화들과 비교하면 희극적인 요소는 많이 줄어들고 설명적인 요소가 많아졌다. 말풍선 속 작은 글씨가 이를 대변하는 듯. 지구본 조각을 찾아나서는 바퀴벌레와 세계 여행을 함께 떠나는 기본 틀 속에서 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고 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요점 정리는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이다 싶었더니 문제집의 요점 정리를 매우 닮았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그 정리 부분에서 한자어로 된 지리 용어를 잘 정리했다는 점이다. 탁자 모양으로 생긴 땅이라 해서 '탁상지', 작은 섬처럼 생긴 산호들이 모여 거대한 산호섬이 된 '대보초'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이슬람 지역권의 생활풍습에 대하여 종교와 지리를 연결하여 설명한 부분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어 감수가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화 선행 학습서라고 되어 있지만, 학교에서 세계지리 부분을 공부하기 직전이나 복습용으로 보면 가장 효과가 극대화될 것 같다. 사실 여기에 좀더 살을 붙이고 깊이를 더한 것이 고등학교 세계지리일테니, 일단 한권을 제대로 꼼꼼히 본다면 결국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사족. 지금 막 세계지리를 배우고 있는 중 1 때보다는 6학년 때 보는 것이 더 흥미롭게 읽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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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2007-09-3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책이 있었군요. 중1 큰애 중간고사 사회 시험범위가 세계지리 같던데... 나중에라도 읽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