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들 주세요 사계절 중학년문고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양혜원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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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원서를 먼저 알고 한글책을 찾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로알드달의 Witches (마녀를 잡아라)도 그랬고, 이 책도 Flinlde 이라는 원서가 있다 하여 먼저 알게 되었다. 물론 오디오가 있으니까 들어볼 요량으로 선택하게 된 책이다.

  프린들 주세요?
 
  이 요상한 제목의 책 제목은, 펜을 프린들로 부르기로 약속한 어느 초등학생의 사연을 담고 있다. 오늘부터 펜은 프린들이야, 이렇게 규정한 이후, 친구들로, 이웃들로, 전국으로 프린들은 펜을 지칭하는 단어로 자리매김이 된다.

  줄거리는 단순해보여도,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고, 다양한 정보들과 만나게 된다.

  언어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파되는가?
  신문 기사, 방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사전에 새로운 용어는 어떻게 올라가는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선생님의 깊은 뜻이란?
  심지어 특허라는게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인가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가장 놀라운 반전은, 프린들로 인하여 벌게 되는 소득을 주인공이 어떻게 쓰는가 하는 점이다.  뭔가 나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든다. 그리고 펜을 프린들이라고 부르고 있는 나와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책은 두껍지 않고 글씨도 큼직하다. 뒤늦게 이 책을 알게 되어 6학년이었던 딸아이에게 사주었지만,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어보길 권한다.가벼운 내용 같아도, 고학년이 읽는다면 더욱 생각할 거리가 많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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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1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지요^^ 앤드류 클레멘츠의 동화는 모두 재미와 지식을 함께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