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2월, 교통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신 전주 교구 김병엽 신부님의 유고집.
아름답게 살아오신 생애 만큼이나 돌아가시면서 많은 미담을 남기신 신부님의 이야기는 얼마전 TV에서도 방영된 바 있다. 이웃을 위해 헌신하면서 무소유의 삶을 걸으셨던 신부님은 돌아가신 후 이미 작성된 유언장에 따라 육신마저 남을 위해 내놓으셨다.
책머리에 전주 교구 교구장이신 이병호 주교님은 김병엽 신부님을 회상하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제로서 무엇이 참다운 삶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의 자세인가? 동료 사제들 사이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위 아래 사람들 사이의 바른 예의는 어떤 것인가? 김신부님께서는 이런 일들에 관해서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곧 바로 실천하셨습니다."
신부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본당 신자나 동료 사제 또 그분의 가르침을 받았던 학생들은 잊을 수 없는 많은 일화들을 통해 소박하고 인정있는 신부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가난한 시골 본당 사제로서 겪은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들, 사제로서 겪어야 하는 남모르는 애환들과 함께 신부님의 강론 기록 일부와 단상모음 그리고 신부님이 떠나시고 남겨진 사람들의 회상과 추모등으로 묶여진 이 책은 인간적이고 구수한 삶의 냄새를 풍긴다.
이 유고집은 성직자들의 사목활동에 자극이 될 것이며 신자들 편에서는 사제들의 사목생활을 이해하고 그들의 노고와 갈망에 커다란 존경과 사랑을 드러내어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례-
1. 잊을 수 없는 공소 신자들
2. 소리갯재에 묻힌 나의 님
3. 손녀와 나눠 먹는 성체
4. 이 여자가 미쳤어!
5. 단상 모음
6. 작은 것의 소중함
7. 신부님이 떠나신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