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하트만 지음 ; 전경아, 최광복 옮김 ; 한호진 그림.
성경 속 등장인물 가운데 악역을 맡은 인물들의 이야기와 한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성인들의 일화를 모아 엮은 책이다.
성경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역사다. 성경의 주인공인 하느님은 우리에 대한 사랑의 역사(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수많은 조연을 필요로 하신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선한 역할을 맡은 인물이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을 맡은 인물도 있고, 또 중간에 변화를 겪는 인물도 있다. 선한 역할을 한 인물이든 악역을 맡은 인물이든 모두가 하느님의 구원역사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인물들, 곧 빛나는 조연들이다. 이 책은 바로 악역을 맡은 조연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도덕적 교훈과 가르침을 담고 있는 각 이야기 앞에는 그 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 왜 그 이야기를 선택했는지를 설명하는 간략한 입문으로 시작된다.
완고한 독재자 파라오, 속임수를 써서 살인까지 하게 된 다윗,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를 거부하고 도망간 요나, 욕심 많은 세리 자캐오, 비겁한 정치가 빌라도,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 처형을 당한 도둑,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한 겁쟁이 베드로, 아담과 하와의 유혹자 뱀, 예수님을 떠본 광야의 유혹자, 약삭빠른 사기꾼 야곱, 작은 것을 싫어한 싸움꾼 골리앗, 교만한 소인배 하만, 탐욕스런 배반자 유다, 허영 많은 마술사 시몬, 건방진 광신자 바오로의 삶을 통해 성경 속에는 거룩한 성인과 착한 사람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악역을 맡은 악당도 있으며, 성인이라 할지라도 한때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 모두 하느님의 손길로 변화 되며 우리 역시 변화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사실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동시대의 구미에 맞게 이야기를 구어체로 묘사하고 있어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켜주고 열린 결말로 끝을 맺어 성경을 새로운 측면에서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목차 -
첫번째 이야기 완고한 독재가 파라오
두번째 이야기 비정한 살인자 다윗
세번째 이야기 도망자 요나
네번째 이야기 유혹자 뱀
다섯번째 이야기 약삭빠른 사기꾼 야곱
여섯번째 이야기 작은 것을 싫어한 싸움꾼 골리앗
일곱번째 이야기 소인배 하만
여덟번째 이야기 욕심 많은 세리 자캐오
아홉번째 이야기 비겁한 정치가 빌라도
열번째 이야기 멍청한 도둑
열한번째 이야기 광야의 유혹자
열세번째 이야기 겁쟁이 베드로
열두번째 이야기 광야의 유혹자
열세번째 이야기 배반자 유다
열네번째 이야기 허영 많은 마술사 시몬
열다섯번째 이야기 광신자 바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