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과 함께 부활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이벤트를 하나 마련했습니다.
 
부활을 기다리며 많은 준비들 하셨지요?
어떤 결심으로, 어떤 실천을 하며 사순절을 보내셨나요?
나에게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을 용서했다거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거나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등등..
어떻게 부활을 기다리셨는지 댓글에 써 주시면
저희 수녀님과 함께 한 분을 선택해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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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아빕 지음 ; 오영민 옮김. 

 성경을 읽는 순서, 묵상 방법, 말씀을 되새기도록 돕는 영적 일기 작성법, 마음에 간직하는 법, 영적 삶의 성장과 성령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말씀을 되새기고 생활하는 과정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가 2년 동안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성경은 당신을 위해 쓰였다」를 수정․보완한 책으로, 실용적이고 기술적이며 효과적인 성경 통독 방법뿐 아니라 일상에서 하느님 말씀의 참의미를 깨닫고 깊이도록 돕는다.

 1장에서는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성경 공부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2장에서는 신약성경을 읽는 순서, 곧 신약성경 읽기 계획을 제시한다. 3장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 안내하며, 4장은 영적 일기 작성법, 5장은 구약성경 읽기 계획을 제시한다. 6장은 하느님과의 약속을 당부하고, 7장과 8장은 복음을 되새기는 법, 9장은 마음에 간직하는 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10장은 하느님 말씀에 온전히 시간을 쓰라고 독려한다.

♣ 추천사
이 시대에 순교 신앙을 증거하는 최고의 삶은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자신이 복음화되고 이웃과 말씀을 나누며 증거`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쓰고, 공부하고, 묵상하며, 말씀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의 구체적 삶의 모습이 예수님을 닮아가고 모든 이와 한 가족이 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고

말씀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 삶에서 직접 체험한 결실을 기록한 이 책은 말씀을 사랑하고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성경이 나를 위해 주신 하느님 말씀임을 깨닫게 하며,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건네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 민남현 엠마 수녀(성서신학박사) 

- 차례- 

- 차례 -

1장. 내 하루의 성경
성경은 당신을 위해 쓰였다
오랜 체험의 결실
예언 따르기
소매를 걷어붙여라
영적 일기를 써라

2장. 어떤 순서로 성경을 읽어야 하나?
요한의 첫째 서간으로 시작하는 이유
요한복음 읽기
마르코복음 읽기
바오로 서간 읽기
루카복음 음미
사도행전을 향한 여정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그 밖의 신약성경 공부

3장. 성경 읽기의 황금률
매일 읽어라
시간을 정해 놓고 읽어라
시간의 길이에 유의하라
읽기에 좋은 장소를 택하라
연필이나 펜을 들고 읽어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라

4장. 영적 일기 쓰는 법
하느님의 약속
따라야 할 말씀(명령)
하느님 나라의 원칙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은 무엇인가?
이 말씀을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영적 일기를 써야 하나?

5장. 구약성경 읽기

6장. 하느님 앞에 약속하라

7장. 복음 되새기기
읽기
맛들이기
기도하기
관상하기
쓰기

8장. 나의 영적 일기

9장. 마음에 간직하기
일주일에 세 구절만 기억하라
말씀 카드에 그 구절을 적어라
각 구절에 제목을 달아라
마음에 말씀 카드의 사진을 찍어라
매일 반복하라
7주 동안 반복하라

10장. 하느님께 시간을 봉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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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렛 워딩턴 지음 ; 강우식 옮김. 116 p.
 

용서는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보물이다. 용서하기는 어렵지만 그이상의 가치와 보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저자의 체험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와 위인들은 용서는 완전한 사랑의 행위로 ‘덕’이라고 말한다. 그 가르침을 잘 알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행하기엔 힘든 덕이라서 누군가가 행하는 위대한 용서를 찬탄하며 바라보는 것으로 그치고 있지는 않는지?

살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준 아픔보다는 받은 상처를 더 크게 기억한다. 용서는 위대한 영웅에게나 가능한 사랑의 행위로 여기면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건과 사람에게 툭하면 원망과 분노의 화살을 쏘아대는 폐쇄적 삶을 살아가기가 쉽다.

저자는 용서를 마음속 깊은 데 숨어 있는 보물로 여긴다. 그러나 그 보물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음을 알고 깨닫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소중한 보물을 빼앗겼다고 느끼면 그사람은 용서를 삶의 화두로 삼게 된다. 용서의 여정은 톨킨의 명작「반지의 제왕」의 탐색여정과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용서하기로 결단 내리는 것은 어렵지만 그 여정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보물이라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감옥에 갇혀 하느님과 자신마저 용서하지 못하는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을 체험한다. 반대로 용서하려고 노력하면 그 행위는 자신에게 되돌아와 평화와 만족, 축복을 전하는 사람으로 변화한다. 이 책에서 용서에 관한 이야기가 큰 설득력을 갖는 것은 저자가 겪은 상처와 아픔을 딪고 용서로 넘어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여덟 살 무렵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첫사랑의 여인에게 버림받음, 그리고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용서로 승화시킨 저자는 상처를 끌어안고 세상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용서라는 보물을 찾아가는 모험의 문턱을 넘어서라고 격려한다.
용서에 관한 40여 가지의 명언을 함께 엮은 이 책은 손에 들고 다니기 좋은 아담한 판형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 추천사
* 누구나 그러하지만 나 역시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때마다 괴로워하면서 용서라는 말을 떠올렸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용서해야지’ 하면서 명상도 해보고 기도도 해보았지만 개운하지가 않았다. 나중엔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고 하느님께 기대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에버렛 워딩턴의 이 책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지혜롭게 다가서면 얼마든지 용서가 가능하다고 일러준다. 마치 ‘용서’라는 보물을 찾아가는 그림지도와 같다. 저자는 이론이 아니라 자신의 체험과 30년 가까운 카운슬링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고 있으므로 한층 신뢰가 간다. 용서의 문턱에서 주저하는 모든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 황대권(작가·생태운동가)

 

-차례-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이야기 하나 읽어버린 보물
하느님을 용서하기 ㅣ 자신을 용서하기 ㅣ 폐허에 묻힌 보물

이야기 둘 용서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위험
용서하지 않는 데서 오는 어려움

이야기 셋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용서할 때 얻는 보물 ㅣ 용서를 선택할 때 얻는 보물 ㅣ 자신을 용서하는 4단계 ㅣ 나 자신을 넘어

이야기 넷 보물을 파내는 일
용서와 기억 ㅣ 용서와 슬픔 ㅣ 용서와 변화 ㅣ 용서에 이르는 5단계

이야기 다섯 용서라는 보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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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 watches 2010-03-22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은 용서하기 힘든 가족과 화해를 이룬 여섯 사람의 체험 이야기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도 평온할 수 있는 신앙인이 얼마나 될까? 보통의 사람들은 괴로움을 준 가족, 직장동료, 믿었던 사람을 향해 쏟아지는 원망을 멈추기 힘들다.

배신의 상처에서 증오와 복수심이 번질 때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은 경제나 종교문제 성격 차이, 부부싸움, 가정불화, 알코올 중독, 결손 자녀 문제 등으로 자살과 이혼이 급증하는 현 시대에 커다란 이정표가 된다.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내적 자유를 얻기까지 걸어온 이들의 사연이 보석처럼 빛난다. 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서하기까지 그들이 걸어온 여정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된다.

용서와 화해 체험은 무엇보다 내적 평화를 주며, 더욱 충만하고 자유롭게 살도록 초대한다. 내가 먼저 용서하고 화해할 때 상대방도 선하게 변화된다는 믿음을 주며, 각박한 세상에서 무언가를 많이 가지지 않았더라도 마음 아파하는 이들의 사연을 귀 기울여 듣고 함께 울어줄 때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일깨운다.

- 임언빈(효주아녜스) 씨는 시아버지를 용서한 체험을 전한다. 그는 자상하고 사랑이 많은 시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제대한 남편의 직장을 따라 경기도 시흥으로 분가한 그는 세 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시댁에 최선을 다한다. 어느 날 시아버지가 카센터를 준비하는 남편 명의로 된 땅을 팔아준다며 서류를 해오라고 한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땅 판 돈을 시동생에게 준다. 그 일로 시아버지에게 크게 실망한 그는 시가에 발을 끊고 성당에 다니며 교리를 배운다. 9일기도와 구역장의 기도로 용서와 화해를 이루고 임종을 맞은 시아버지한테 대세를 드리며 평온한 죽음으로 이끈다.

- 손숙(헬레나, 연극배우․영화배우․방송인) 씨는 아버지를 용서한 체험을 전한다. 지난 40여 년을 연극 무대에서 웃고 울며 인간의 내면과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열연한 그에겐 남모르는 응어리가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둘째어머니를 두고 호텔을 경영하는 등 무역업을 했으나 부도가 나자 일본으로 건너가 또다시 딴살림을 차린 것이다. 그 후 삼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셋방살이를 하며 고생을 한다. 40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아버지를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 김웅렬(토마스 데 아퀴노, 청주교구 감곡 매괴성모순례지성당 주임. 카페 ‘주님의 느티나무에서’ 운영) 신부는 군종신부 시절 형제처럼 여기던 시몬을 용서한 체험을 전한다. 군종신부였을 때 혜화동 성당 할머니들의 12사도회가 건넨 기부금을 받아 성당을 짓고 있는데 총무일을 맡고 있던 시몬이 돈을 몽땅 챙겨 달아난다. 건설업자들의 폭행에 시달리며 분노를 삭이지 못해 화병을 앓으며 3년 동안 그를 찾아 헤맨다. 사랑과 신의를 저버린 시몬을 용서하기까지 처절한 아픔과 고통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 김경철(프란치스코) 씨는 알코올과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 아버지를 용서한 체험을 전한다. 열아홉 살 때부터 왜 술을 마시는지도 모른 채 20여 년 동안 술에 절어 살았다. 술을 마시고 욕설을 퍼붓고 돈 문제로 싸우며 아내를 구타하던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처럼 살고 있었다. 세례를 받고 나서도 술버릇을 고치지 못했으나 사고로 2년간 치료를 받으면서 서서히 변화되었으며, 성경 공부를 하면서 주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는다.

- 박대성(노숙자) 씨는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를 만나는 체험을 전한다. 그는 유복자로 태어나 할머니 손에 성장하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온갖 고생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영남 베드로 씨가 운영하는 인천 민들레 국수집을 찾는다. 굶는 이들이 돈 없이도 끼니를 때우면서 힘을 되찾아 스스로 일어서기까지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민들레 국수집에는 하루 150-200명, 때로는 300명까지 찾아온다. 마침내 그는 어머니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용서한다. 청소용역회사에 다니는 그는 감옥에 갇힌 이들을 도우며 민들레 국수집 일손을 거들고 있다.

- 민병숙(엘리사벳) 씨는 남편과 친정어머니를 용서한 체험을 전한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외화번역가로 젊은 시절 자유와 개성을 존중하고 문학을 좋아했으나 기질이 다른 어머니와 갈등하며 곧잘 다툰다. 번번이 사업에 실패하는 남편과 아이 셋을 먹여 살리느라 외화를 번역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한다. 알코올 중독이 된 남편,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간병하며 편안한 죽음을 맞도록 이끈다.

* 이 책의 수익금은 구술자들의 뜻에 따라 교정사목을 위하여 사용됩니다. 
- 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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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크로닌 지음 ; 이승우 옮김. 652 p.
 

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기보다 참다운 인간애와 종교에 대한 보편적 시각으로 섬김의 삶을 살아간 치점 신부의 이야기이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고 사제의 길을 택하기까지의 과정과 강직한 성격과 성실성으로 주위의 오해와 멸시 속에서 시련을 겪으면서도 중국 벽지의 선교사로 건너가 자신의 삶을 바치는 모습이 감동적이면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프랜시스 치점은 스코틀랜드 북쪽 트위드사이드에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와 프로테스탄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종교 간의 조화 속에 행복하게 자랐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잃고 외할아버지의 집으로 보내져 외할머니의 홀대를 받으면서 선한 외할아버지의 사랑과 절친한 친구 윌리 탈록과의 우정으로 어려움을 견뎠다.

가출에 실패한 프랜시스는 타인캐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친척 네드 아저씨와 폴리 아주머니 손에 맡겨져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 그들의 조카인 노라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었지만 네드와 폴리의 권유로 홀리웰 신학교에 진학한다. 낚시를 좋아하고 관대한 맥납 학장 신부에게는 자신의 진면목을 인정받지만 진지하고 냉소적인 타란트 신부는 그의 순수함을 완고하다고 여긴다. 고향 친구 안셀모 밀리는 유능한 모범생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프랜시스는 성소에 갈등을 느꼈지만 노라의 죽음을 통해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첫 소임지인 셸즐리에 보좌신부로 부임한 프랜시스는 침체된 탄광지역 주민들에게 신앙과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지만 편협한 주임신부에 의해 좌절되고 타인캐슬의 성 도미니코 성당으로 전임된다. 함께 보좌신부로 사목하는 안셀모 밀리는 피츠제럴드 주임신부와 부유한 신자들의 신임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었다. 한 소녀가 성모님의 발현을 보았다는 사건의 진상을 목격한 프랜시스는 주교가 된 맥납의 제안으로 중국 선교사로 파견된다.

중국 황허 유역의 벽지인 파이탄에 부임한 프랜시스는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돈과 유력가들과의 관계를 통해 눈에 뜨이는 성장을 이루기보다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로 중국인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이 스며들게 한다. 그는 산골의 교우촌 류 마을을 찾아가 자신을 도와줄 요셉 소년을 만나고, 차츰 신자들이 찾아와 자신의 손으로 벽돌을 만들어 성 안드레아 성당을 신축한다. 세 명의 수녀가 파견되었으나 오만한 베로니카 원장수녀와 팽팽한 긴장과 갈등 속에 지내야 했다. 파이탄에 페스트가 퍼져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자 프랜시스는 멀리 중국까지 찾아온 의사인 옛 친구 윌리 탈록과 함께 헌신적으로 구호소를 운영하며 재난에 대처한다. 그러나 병에 걸려 운명하는 윌리에게 그가 비록 무신론자이지만 하느님 편에서 그를 믿어 주실 거라 말한다.

해외선교단을 담당하는 안셀모가 방문할 무렵, 엄청난 폭우로 성당이 허물어져 프랜시스는 참담한 심정에 빠진다. 안셀모가 떠난 뒤 베로니카 수녀는 프랜시스의 아름다운 영혼에 존경을 표하며 용서를 청한다. 파이탄에 감리교회가 들어와 긴장을 느끼지만 치점 신부와 선량한 미국 선교사 피스크 박사 부부는 교파를 초월하여 친교를 맺으며 서로 존중하고 조화롭게 지냈다. 프랜시스는 지방 군벌들의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성당으로 대피시키고, 세계대전으로 자신의 나라를 위해 대립하는 수녀들을 중재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여러 해가 흘러 등이 굽고 쇠약해진 치점 신부는 안셀모가 주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잘것없지만 하느님과 이웃사랑을 위해 단순하게 걸어온 자신의 성직 생활을 돌아본다. 피스크 부부와 함께 류 마을에 다녀오다가 비적에게 붙잡혀 고초를 겪은 그는 새로 부임한 두 젊은 사제에게 자신의 임무를 맡기고 신자들과 지역 주민의 환송을 받으며 자신의 뼈를 묻고 싶었던 중국 땅을 떠난다.

본국으로 돌아온 프랜시스는 밀리 주교에게 부탁해 고향 트위드사이드 본당에 자리 잡고 노라의 딸이 낳은 안드레아와 함께 생활한다. 치점 신부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온 주교 비서 슬리스 신부는 들려온 소문과 외적인 모습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접고 그의 숭고한 영혼에 감화되어 자신의 보고서를 찢어버린다.

 

-차례-

끝머리의 시작
기묘한 천직
성공하지 못한 보좌신부
중국에서 일어난 일
귀국
시작의 끝머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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