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읽고싶은명작01

천국의 열쇠(개정판)

 A. J. 크로닌 著 | 이승우 譯 | 652쪽 | 12.5*18.5cm(양장) 12,000원

 
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기보다 참다운 인간애와 종교에 대한 보편적 시각으로 섬김의 삶을 살아간 치점 신부의 이야기이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고 사제의 길을 택하기까지의 과정과 강직한 성격과 성실성으로 주위의 오해와 멸시 속에서 시련을 겪으면서도 중국 벽지의 선교사로 건너가 자신의 삶을 바치는 모습이 감동적이면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프랜시스 치점은 스코틀랜드 북쪽 트위드사이드에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와 프로테스탄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종교 간의 조화 속에 행복하게 자랐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잃고 외할아버지의 집으로 보내져 외할머니의 홀대를 받으면서 선한 외할아버지의 사랑과 절친한 친구 윌리 탈록과의 우정으로 어려움을 견뎠다.

가출에 실패한 프랜시스는 타인캐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친척 네드 아저씨와 폴리 아주머니 손에 맡겨져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 그들의 조카인 노라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었지만 네드와 폴리의 권유로 홀리웰 신학교에 진학한다. 낚시를 좋아하고 관대한 맥납 학장 신부에게는 자신의 진면목을 인정받지만 진지하고 냉소적인 타란트 신부는 그의 순수함을 완고하다고 여긴다. 고향 친구 안셀모 밀리는 유능한 모범생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프랜시스는 성소에 갈등을 느꼈지만 노라의 죽음을 통해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첫 소임지인 셸즐리에 보좌신부로 부임한 프랜시스는 침체된 탄광지역 주민들에게 신앙과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지만 편협한 주임신부에 의해 좌절되고 타인캐슬의 성 도미니코 성당으로 전임된다. 함께 보좌신부로 사목하는 안셀모 밀리는 피츠제럴드 주임신부와 부유한 신자들의 신임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었다. 한 소녀가 성모님의 발현을 보았다는 사건의 진상을 목격한 프랜시스는 주교가 된 맥납의 제안으로 중국 선교사로 파견된다.

중국 황허 유역의 벽지인 파이탄에 부임한 프랜시스는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돈과 유력가들과의 관계를 통해 눈에 뜨이는 성장을 이루기보다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로 중국인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이 스며들게 한다. 그는 산골의 교우촌 류 마을을 찾아가 자신을 도와줄 요셉 소년을 만나고, 차츰 신자들이 찾아와 자신의 손으로 벽돌을 만들어 성 안드레아 성당을 신축한다. 세 명의 수녀가 파견되었으나 오만한 베로니카 원장수녀와 팽팽한 긴장과 갈등 속에 지내야 했다. 파이탄에 페스트가 퍼져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자 프랜시스는 멀리 중국까지 찾아온 의사인 옛 친구 윌리 탈록과 함께 헌신적으로 구호소를 운영하며 재난에 대처한다. 그러나 병에 걸려 운명하는 윌리에게 그가 비록 무신론자이지만 하느님 편에서 그를 믿어 주실 거라 말한다.

해외선교단을 담당하는 안셀모가 방문할 무렵, 엄청난 폭우로 성당이 허물어져 프랜시스는 참담한 심정에 빠진다. 안셀모가 떠난 뒤 베로니카 수녀는 프랜시스의 아름다운 영혼에 존경을 표하며 용서를 청한다. 파이탄에 감리교회가 들어와 긴장을 느끼지만 치점 신부와 선량한 미국 선교사 피스크 박사 부부는 교파를 초월하여 친교를 맺으며 서로 존중하고 조화롭게 지냈다. 프랜시스는 지방 군벌들의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성당으로 대피시키고, 세계대전으로 자신의 나라를 위해 대립하는 수녀들을 중재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여러 해가 흘러 등이 굽고 쇠약해진 치점 신부는 안셀모가 주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잘것없지만 하느님과 이웃사랑을 위해 단순하게 걸어온 자신의 성직 생활을 돌아본다. 피스크 부부와 함께 류 마을에 다녀오다가 비적에게 붙잡혀 고초를 겪은 그는 새로 부임한 두 젊은 사제에게 자신의 임무를 맡기고 신자들과 지역 주민의 환송을 받으며 자신의 뼈를 묻고 싶었던 중국 땅을 떠난다.

본국으로 돌아온 프랜시스는 밀리 주교에게 부탁해 고향 트위드사이드 본당에 자리 잡고 노라의 딸이 낳은 안드레아와 함께 생활한다. 치점 신부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온 주교 비서 슬리스 신부는 들려온 소문과 외적인 모습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접고 그의 숭고한 영혼에 감화되어 자신의 보고서를 찢어버린다.
 
목차 
끝머리의 시작
기묘한 천직
성공하지 못한 보좌신부
중국에서 일어난 일
귀국
시작의 끝머리

옮긴이의 말
 
 
만든이소개   
 A. J. 크로닌
1896년 스코틀랜드에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와 프로테스탄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종교의 갈등을 뛰어넘은 조화 속에서 성장했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그는 친척집에서 외로운 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유머와 사랑이 넘친 외할아버지는 어둡고 쓸쓸했던 그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되었다. 1925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환자를 돌보는 가운데 문학적 재능을 발위하기 시작했다.

1931년 [모자집의 성]으로 문단에 나와 1941년 불후의 명작 [천국의 열쇠]로 작가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그는 말년에 의사로서보다 작가로 활동했으며 1981년 몽트뢰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는 [성채], [고독과 순결의 노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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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해를 맞는 한국교회의 준비 
그분을 아는 만큼 느낍니다
영성을 아는 만큼 따릅니다

1. 서울교구  
성 바오로 탄생 2000주년 ‘바오로의 해’ 개막미사
일시: 6월 28일 토 7시
장소: 명동 대성당
순례 성당:
명동 성당,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 중림동약현 성당, 새남터 성당, 삼성산 성당, 성 바오로 사도 주보 성당인 대림동, 목동, 연희동, 청파동 성당 

2. 의정부 교구
의정부교구는 ‘바오로 해’를 맞아 교구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 교구 공동체 모두가 바오로 사도의 선교 정신은 물론 그의 회심과 회심 이후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던 삶의 모범을 본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교구 주보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특별성년이 끝나는 2009년은 교구 설립 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바오로 해’를 통해 모든 신자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쇄신돼 ‘성년의 삶’의 열매를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주교는 이에 따른 실천 방법으로 ▲바오로 서간을 읽고 공부하며 직접 써보기 ▲본당 차원의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공부 과정 개설 ▲바오로 성인에게 봉헌된 인창동, 행신1동, 중산, 금촌성당 및 마재성지 순례 등을 권고했다.  

3. 대전교구
필사 노트 ‘바오로 서간’을 제작, 교구 내 각 본당에 배포했다.
필사 노트는 교구 설정 60주년과 ‘바오로 해’를 보내는 전 교구 공동체가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더욱 깊이 새기고 복음 선포의 열정을 갖도록 북돋고자 기획된 것이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008년 사목지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쓰신 서간들을 읽고 쓰고 묵상하고 특별히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생활에 옮기며 복음 선포의 열정을 본받자”고 당부한 바 있다. ※문의 042-630-7721~3 

4. 부산교구
부산 바오로 가족수도회와 가톨릭센터(관장 임석수 신부)가 공동으로 ‘사도 바오로 탄생 2000년 바오로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교구는 특강과 피정,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교구민들에게 바오로의 영성과 사상을 알린다.
바오로 특강
언제: 6월 25일 오전 10시30분
어디서: 울산 옥동본당
주제: ‘바오로, 그는 누구인가’
강사: 민남현 수녀, 성 바오로딸 수도회
주제: ‘내가 만난 바오로 사도’
강사: 안성철 수사, 성 바오로 수도회
바오로 피정
언제: 6월 26~27일
어디서: 부산 가톨릭센터
바오로 전시회
주제: ‘바오로와 함께’
언제: 6월 20~30일
어디서: 부산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
문의: 051-462-1870

5. 안동교구
어르신 성경피정
주제: ‘바오로 사도’
언제: 6월 4일
어디서: 경북 예천 농은수련원
 

6. 수원교구 
수원교구는 교구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바오로 해’를 맞아 이 시기를 뜻 깊게 지내기 위한 구체적 실행 기획 지침을 내놓았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사순절을 맞아 발표한 교구장 사목서한에서 “전 교구민이 바오로 성인의 정신과 영성을 깊이 깨닫고 본받기 위해 ‘선교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바오로 해의 핵심은 복음전파와 선교이며, 교구는 ‘새 가족 찾기’와 ‘우리 가족 찾기’ 등 대리구와 본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선교운동을 적극적이며 체계화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구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이 지역교회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을 중심으로 기본 실천 노선을 마련했으며, ▲6월 29일 개막미사 봉헌(정자동주교좌성당과 조원동공동주교좌성당, 대리구좌성당)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필사운동 ▲바오로 신학 강연 ▲다마스쿠스 체험 프로그램 ▲선교 우수본당 표창 ▲해외 선교 모금운동 등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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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로 영성을 사는 수도회의 준비    

그분을 아는 만큼 느낍니다
영성을 아는 만큼 따릅니다

 

1. 한국 바오로 가족 수도회
* 바오로해 준비 미사_ 2008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수도회와 성 바오로딸 수도회,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 예수 사제회, 성 마리아 영보회, 성가정회 등 한국 바오로 가족수도회는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미아9동 성 바오로딸 수녀원에서 ‘바오로 해 준비미사’를 봉헌했다.

* 개막미사_ 2008년 6월 28일
한국 바오로 가족수도회(성 바오로 수도회, 성 바오로딸 수도회,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 예수 사제회, 성 마리아 영보회, 성가정회)는 오는 6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미아3동성당에서 서영필 신부(한국 바오로 가족수도회 ‘바오로 해’ 추진위원회 위원장) 주례로 ‘성 바오로 탄생 2000주년 특별희년 바오로 해 개막미사’를 봉헌하며 본격적인 행사의 막을 연다.

 * ‘사도 바오로 캐릭터’를 제작


캐릭터는 현 시대에 맞는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구현했으며, ▲서간을 저술하는 바오로 ▲말씀을 선포하는 바오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 ▲현대의 매스컴의 수호자 바오로 ▲성경을 읽는 바오로 등으로 구성됐다. 
‘바오로 해’가 막을 내리는 내년 6월 29일까지 한국교회 내의 모든 단체 및 개인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문의 02-986-1361

 * ‘성 바오로께 드리는 9일 기도’ 책자를 비매품으로 발간
36쪽 분량의 기도서는 ▲성 바오로 사도에게 드리는 기도 ▲바오로 해 ▲바오로 생애 연대표 ▲바오로 서간에 따른 바오로의 생애 ▲바오로 서간으로 바치는 묵주기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바오로 가족 수도회의 사도직 센터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쓰기 노트 제작
바인더 형태의 ‘성 바오로 탄생 2000년 기념 특별희년,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쓰기성경’을 펴냈다. 권당 가격은 1만8000원

2.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관구장 김영희 수녀)는 한국 진출 120주년과 ‘바오로 해’를 맞아 지난 1월 ‘첫 선교사 수도자들을 기억하며 사도 바오로의 영성을 닮아가는 해’를 선포했다. 수도회는 ▲바오로 서간 렉시오 디비나와 피정 ▲바오로 사도 전도여행 지도 만들기 ▲바오로 서간 말씀 암송하기 ▲바오로 닮기를 공동주제로 묵상과 나눔 ▲바오로 카페 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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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야기10

예수님  날마다 웃었어요 

김유미 著 | 김옥순 畵 | 40쪽 | 25*24cm | 9,000원 

성서 이야기 시리즈 열 번째 책.

“쉿! 저기 말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님을 봐! 우리를 보며 웃고 있어.”

태어날 때부터 웃으셨던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기적을 일으키며 사시다가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 부활하신 후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당부하며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함박웃음을 머금게 하는 김옥순 수녀님의 그림 속에 살아 있다.

예수님의 웃음소리는 어린이의 마음을 맑게 하고 온 세상을 기분 좋게 하며 멀리멀리 울려 퍼집니다. “우하하하……”

유치부 어린이들을 위한 이 책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성경을 가까이함으로써 인생의 나침반을 가슴 속에 품고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태어났다.

만든이 소개

 김유미
하느님 나라를 예쁘게 가꾸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만화도 그린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하느님 나라를 싱싱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김옥순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
성경 잡지와 책에 삽화와 표지를 그렸으며, 계속해서 여러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녀님이 그린 책에 [완이의 기도] [새롬이의 기도] [바닷마을 이야기] [아기 예수님의 생일] [춤추는 미리암] [하느님이 만들었지] [그림이 있는 성경 1,2,3]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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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과 함께 부르는 어린이성가
            예수님 손잡고   
   
 소담 (독창) | 53분 13초 | 10,000원

이 음반은 어린이 미사책에서 아이들이 많이 부르는 곡들을 중심으로 선곡하여 노래한 성가모음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노래와 서정적인 노래들이 어우러져 있다.

소담 어린이가 작곡한 노래도 한 곡 들어있다. MR이 음반에 모두 들어있어 본당에서 필요할 때,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제작: 바오로딸 ㅣ 디렉터: 조원경 ㅣ 편곡: 조원호 ㅣ 노래: 소담(문정2동 성당), 송다미, 송우미, 정여진, 장유진, 이승연(분당 마태오 성당) ㅣ 노래지도: 조원경, 최경숙 ㅣ 녹음,믹싱: 조원호(아이뮤직 스튜디오) ㅣ 마스터링: 전훈(소닉 코리아) ㅣ 디자인: 이경순 수녀(일러스트), 디자인 화요일
 
목차
1. 아이야 너는 나를 사랑한다지 (55장) 
2. 예수님 손잡고 (203장) 
3. 내 맘은 작은 꽃밭 (186장) 
4. 세상은 아름다워라 (212장)
5. 주님 나 작은 발로 (62장)
6. 동그랗게 다발 엮어 (65장)
7. 예수님 오셔요 (85장)
8. 나는 포도나무요 (76장)
9. 나의 친구 착한 예수님 (183장)
10. 우리 사랑하시어 (93장)
11. 아름다운 장미 (198장)
13. MR 아이야, 너는 나를 사랑한다지
14. MR 예수님 손잡고
15. MR 내 맘은 작은 꽃밭
16. MR 세상은 아름다워라
17. MR 주님 나 작은 발로
18. MR 동그랗게 다발 엮어
19. MR 예수님 오셔요
20. MR 나는 포도나무요
21. MR 나의 친구 착한 예수님
22. MR 우리 사랑하시어
23. MR 아름다운 장미
24. MR 항상 기도해요
 
 
만든이 소개  
 소담
소담(수산나)은 초등학교 5학년이구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답니다. 수리콩쿠르에서 1위, 송파 새싹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평화통일 창작동요제 작곡부문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2006년 제7회 PBC 창작생활성가제에서 `항상 기도해요`라는 노래로 우수상을 받았고 한국동요음악협회 작곡실기대회에서 금상, 캥거루 창작동요제 창작곡을 발표하는 등 노래와 작곡부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리뷰
[평화신문]------------------------------------------------------------김원철 기자 | 2008-05-04

  소담이는 울적해도, 기뻐도 기도해요

어린이날 초대-두 번째 음반 낸 12살 소담이의 꿈

"엄마, Have가 무슨 뜻이야?"

엄마가 '무엇을 가지다'라는 뜻이라고 하자, 영어공부에 한창 재미를 붙인 소담이 동생 베로니카(8)는 "I have a special sister(내게는 특별한 언니가 있다)"라는 문장을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그러더니 "언니는 노래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다리도 아프고… 너무너무 특별해"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 특별한 우리 언니 소담이
동생 말마따나 소담(수산나, 12, 서울 문정2동본당)양은 특별하다.
며칠 전 두 번째 음반 '예수님 손잡고'(바오로 딸)를 냈다. 「어린이 미사책」에서 아이들이 즐겨부르는 성가를 골라 부른 음반이다. 수록곡 중에 '항상 기도해요'는 직접 작곡한 노래다. 이 노래를 갖고 2년 전 PBC 창작생활성가제에 출전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는데, 노랫말이 소담이 목소리만큼이나 예쁘다.
"마음이 울적할 땐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마음이 기쁠 때도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마음을 열어 예수님께 기도 드리면/ 하늘나라 천사들이 내려와/ 은가루를 뿌려주지요."

소담이는 "어린이 친구들이 나처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예수님께 기도하면 좋을 것 같아 만들었다"고 말한다.

밝고 명랑한 소담이도 마음이 울적할 때가 있다. 소담이는 슬관절 구축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다. 한 쪽 다리를 못 쓴다. 목발을 짚기 전까지는 놀림을 받아가며 뒤뚱뒤뚱 걷거나, 앙감질(한 발로만 뛰는 것)로 뛰어다녔다.

소담이는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뛰지 못할 때가 가장 슬프다"고 말한다. 그런 소담이의 불편한 한 발을 대신해주는 것이 동요다.

소담이는 아빠를 닮아(?) 음치였다. 3살 때 '곰 세마리'를 한 음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아빠는 "내 딸도 노래를 못해 창피 당하면 안 된다"며 음악공부를 시켰다. 엄마 이 마리아(41)씨가 피아노를 전공한 터라 숨어있던 재능을 금방 발견했다. 그 뒤로 여러 동요제와 작곡실기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담이가 노래를 부르면 이씨는 옆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다.

이씨는 "동요를 부르면서부터 성격이 더 밝아졌다"며 "요즘은 소담이가 거꾸로 자신 때문에 괜한 근심을 떨치지 못하는 엄마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서야 해
오늘의 소담이를 만든 것은 사실 이씨의 눈물어린 노력과 기도다. 이씨는 딸을 유치원에 보낼 엄두가 나지 않자 직접 유치원을 열었다. 그러나 넘어진 딸을 일으켜 세워 준 적은 한 번도 없다. 소담이는 넘어지면 으레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줄로 안다.

소담이는 자전거도 잘 탄다. 혼자 넘어지고, 다쳐가며 배웠다. 자신은 두 발로 페달을 밟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가 보기에는 여전히 한 발 힘으로 타는 자전거다.

소담이는 노래할 때 특히 더 밝고 명랑하다. 이번 음반도 PBC 창작생활성가제 무대에 서서 밝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눈여겨 봤던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 제의로 나오게 된 것이다.

소담이의 꿈은 동요 작곡가가 되는 것.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 "마음이 울적할 땐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마음이 기쁠 때도 두 손 모아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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