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과 함께 부르는 어린이성가
예수님 손잡고
소담 (독창) | 53분 13초 | 10,000원
이 음반은 어린이 미사책에서 아이들이 많이 부르는 곡들을 중심으로 선곡하여 노래한 성가모음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노래와 서정적인 노래들이 어우러져 있다.
소담 어린이가 작곡한 노래도 한 곡 들어있다. MR이 음반에 모두 들어있어 본당에서 필요할 때,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제작: 바오로딸 ㅣ 디렉터: 조원경 ㅣ 편곡: 조원호 ㅣ 노래: 소담(문정2동 성당), 송다미, 송우미, 정여진, 장유진, 이승연(분당 마태오 성당) ㅣ 노래지도: 조원경, 최경숙 ㅣ 녹음,믹싱: 조원호(아이뮤직 스튜디오) ㅣ 마스터링: 전훈(소닉 코리아) ㅣ 디자인: 이경순 수녀(일러스트), 디자인 화요일
목차
1. 아이야 너는 나를 사랑한다지 (55장)
2. 예수님 손잡고 (203장)
3. 내 맘은 작은 꽃밭 (186장)
4. 세상은 아름다워라 (212장)
5. 주님 나 작은 발로 (62장)
6. 동그랗게 다발 엮어 (65장)
7. 예수님 오셔요 (85장)
8. 나는 포도나무요 (76장)
9. 나의 친구 착한 예수님 (183장)
10. 우리 사랑하시어 (93장)
11. 아름다운 장미 (198장)
13. MR 아이야, 너는 나를 사랑한다지
14. MR 예수님 손잡고
15. MR 내 맘은 작은 꽃밭
16. MR 세상은 아름다워라
17. MR 주님 나 작은 발로
18. MR 동그랗게 다발 엮어
19. MR 예수님 오셔요
20. MR 나는 포도나무요
21. MR 나의 친구 착한 예수님
22. MR 우리 사랑하시어
23. MR 아름다운 장미
24. MR 항상 기도해요
만든이 소개
소담
소담(수산나)은 초등학교 5학년이구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답니다. 수리콩쿠르에서 1위, 송파 새싹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평화통일 창작동요제 작곡부문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2006년 제7회 PBC 창작생활성가제에서 `항상 기도해요`라는 노래로 우수상을 받았고 한국동요음악협회 작곡실기대회에서 금상, 캥거루 창작동요제 창작곡을 발표하는 등 노래와 작곡부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리뷰
[평화신문]------------------------------------------------------------김원철 기자 | 2008-05-04
소담이는 울적해도, 기뻐도 기도해요
어린이날 초대-두 번째 음반 낸 12살 소담이의 꿈
"엄마, Have가 무슨 뜻이야?"
엄마가 '무엇을 가지다'라는 뜻이라고 하자, 영어공부에 한창 재미를 붙인 소담이 동생 베로니카(8)는 "I have a special sister(내게는 특별한 언니가 있다)"라는 문장을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그러더니 "언니는 노래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다리도 아프고… 너무너무 특별해"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 특별한 우리 언니 소담이
동생 말마따나 소담(수산나, 12, 서울 문정2동본당)양은 특별하다.
며칠 전 두 번째 음반 '예수님 손잡고'(바오로 딸)를 냈다. 「어린이 미사책」에서 아이들이 즐겨부르는 성가를 골라 부른 음반이다. 수록곡 중에 '항상 기도해요'는 직접 작곡한 노래다. 이 노래를 갖고 2년 전 PBC 창작생활성가제에 출전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는데, 노랫말이 소담이 목소리만큼이나 예쁘다.
"마음이 울적할 땐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마음이 기쁠 때도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마음을 열어 예수님께 기도 드리면/ 하늘나라 천사들이 내려와/ 은가루를 뿌려주지요."
소담이는 "어린이 친구들이 나처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예수님께 기도하면 좋을 것 같아 만들었다"고 말한다.
밝고 명랑한 소담이도 마음이 울적할 때가 있다. 소담이는 슬관절 구축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다. 한 쪽 다리를 못 쓴다. 목발을 짚기 전까지는 놀림을 받아가며 뒤뚱뒤뚱 걷거나, 앙감질(한 발로만 뛰는 것)로 뛰어다녔다.
소담이는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뛰지 못할 때가 가장 슬프다"고 말한다. 그런 소담이의 불편한 한 발을 대신해주는 것이 동요다.
소담이는 아빠를 닮아(?) 음치였다. 3살 때 '곰 세마리'를 한 음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아빠는 "내 딸도 노래를 못해 창피 당하면 안 된다"며 음악공부를 시켰다. 엄마 이 마리아(41)씨가 피아노를 전공한 터라 숨어있던 재능을 금방 발견했다. 그 뒤로 여러 동요제와 작곡실기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담이가 노래를 부르면 이씨는 옆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다.
이씨는 "동요를 부르면서부터 성격이 더 밝아졌다"며 "요즘은 소담이가 거꾸로 자신 때문에 괜한 근심을 떨치지 못하는 엄마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서야 해
오늘의 소담이를 만든 것은 사실 이씨의 눈물어린 노력과 기도다. 이씨는 딸을 유치원에 보낼 엄두가 나지 않자 직접 유치원을 열었다. 그러나 넘어진 딸을 일으켜 세워 준 적은 한 번도 없다. 소담이는 넘어지면 으레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줄로 안다.
소담이는 자전거도 잘 탄다. 혼자 넘어지고, 다쳐가며 배웠다. 자신은 두 발로 페달을 밟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가 보기에는 여전히 한 발 힘으로 타는 자전거다.
소담이는 노래할 때 특히 더 밝고 명랑하다. 이번 음반도 PBC 창작생활성가제 무대에 서서 밝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눈여겨 봤던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 제의로 나오게 된 것이다.
소담이의 꿈은 동요 작곡가가 되는 것.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 "마음이 울적할 땐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마음이 기쁠 때도 두 손 모아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