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주 산문집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할 물감을 어디에서 구할까>에 김광석이라는 제목이 붙은 산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전략~
자명한 것은 살아있는 사실 하나다. 그 밖에 모든 것은 모호하다.
사람들은 모호한 밥을 먹고, 모호한 관계를 맺고, 모호한 거래를 하며, 모호한
잠을 잔다. 삶의 자리는 모호함의 해방구다. 삶 자체가 모호함 덩어리 아니던가!
우리는 평생을 모호함 속에서 모호함과 싸우다 간다.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할 물감을 어디에서 구할까>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