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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슈베르트 : 컬렉터스 에디션 (50CD)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작곡, Various Artists 연주 / 이엠아이(EMI)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슈베르트에 대한 이미지는 가곡의 왕으로 굳어져 있는 것이 대중적 통설이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기악곡들은 그의 가곡을 뛰어 넘는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이 앨범의 참여진을 보면 치콜리니와 같은 개성파 피아니스트가 즉흥곡을 연주하여
프랑스 영화인 피아니스트에서 나오던 슈베르트의 열등감이 어울러진 환상에 대한 동경을
잘 표현했다 할 수 있겠다.
명 바이올린 니스트인 예후디 메뉴인 또한 지휘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바이올린계의 거성이다 보니 현의 울림이 다른 지휘자보다 좋다는 느낌을 준다.
디스카우의 가곡 녹음은 이 앨범의 백미라 할 것인데
아무래도 그의 명성이 지휘에 카라얀이 있고 피아노에 스비아트슬라브 리히테르가 있다면
가곡에는 그가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비해 조금은 서글픈 이미지를 지는 이 작곡가의 생애를
이 에디션으로 파악한다면 일년 내도록 가을에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