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조합이다. 뭐 기실 말이 필요없는 조합따윈 없다. 고전음악이란 분야가 신참자에겐 워낙 진입장벽이 높고 말러라는 작곡가가 워낙 웅장하면서 연주시간이 긴 교향곡을 만들었기에 말이 많이 필요하긴 하다. 그런데 언어라는 것은 활자화된 일종의 형태소에 지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음악을 들을 때.. 가끔 언어는 쓸모 없을 때가 있다. 귓가에 자주 들리는 멜로디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려고 하자. 검색이 될리가 없다. 멜로디 따위를 컴퓨터가 인식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조합은 말이 필요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언어가 태생적으로 지닌 한계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번스타인이니까.. 말러니까.. 빈필이니까.. 가끔씩은 말을 않는 것이 더 많은 설명을 해줄 때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