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쇼팽 : 녹턴 전곡 [2CD]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모라베츠 (Ivan Moravec) 연주 / NONESUCH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쇼팽의 작품 중 녹턴 음반은 꽤나 많다. 그 중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는 명반은 루빈스타인, 프랑소와, 피레스 등이 되겠다. 루빈스타인은 20세기의 쇼팽이라 불리어질 정도로 쇼팽 스페셜리스트 였기에 두말할 나위가 없다. 프랑소와의 연주는 쇼팽의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 녹음으로 유명하다. 피레스의 경우는 CD가이드 선정 20세기 명반에서 녹턴 부분 1위를 기록하여 인지도가 높아졌다. 피레스의 유명 녹음들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관련 부분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간 의외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외에 쇼팽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폴리니와 하라세비치의 녹음이 유명하며, 만화영화 '피아노의 숲'의 삽입곡을 연주했다고 알려진 시대의 거장 블라드미르 아쉬케나지도 빼 놓을 수 없다.

 위에 언급한 음반들은 내 책장에 다 꽂혀 있다. 지금 이야기 하려 하는 모라벡의 음반은 예전에 들어 본 적이 있다. 음색의 청명함은 피레스의 녹음을 넘어서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아쉬케나지를 뛰어 넘는다. 쇼팽의 귀족스런 기품은 루빈스타인과 견줄만 하고 귓가를 끝까지 잡아끄는 매력은 프랑소와에 뒤지지 않는다. 많은 장점이 고루 들어가 있지만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는 앨범.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절대 명반으로 소문이 자자한 앨범. 이 앨범을 사면 녹턴 관련 앨범만 10장이 될 터이다. 그래도 탐나는 음반. 밤에도 밤을 생각나게 해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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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30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모라벡의 터치에 대해 어떤 분이 적어놓으신 글을 봤는데요.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쉽게도 미루고 미루다 보니 그를 접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다음에 입고가 이뤄지면 꼭 그를 만나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피레스의 쇼팽이 녹턴 1위라니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