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 플라시보 > 리딩라이트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리딩 라이트. 잠자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진 나로서는 스르르 잠이드는 순간 손을 뻗어서 스탠드를 끄는것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종종 그 과정 때문에 오던 잠이 달아나기도 한다.)
허나 이 제품이라면 그런 걱정을 덜어도 좋을듯 싶다. 책에 끼워서 독서하기에 충분한 밝기를 제공해주는 리딩라이트. 밝기도 3단계 조절이 가능하고 베터리는 건전지 2개 넣고 40시간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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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님 방에서 보고 으헉 소리를 내뱉으며 냉큼 빌려왔다.
아아 이것이야말로 내가 진정 원하던 것이다. 밤에 책 읽다 그냥 잠들어서 날린 전기세만 모았어도 책방 하나는 차렸...을... (그냥 무서워서 불 켜고 잔 적이 더 많으면서 으..음, 시끄럽다)
밤에 책이 아주아주 읽고 싶은데 불을 못 켜는 상황이 있었다. 잠이 하나도 안 오는데 컴컴한 어둠 속에서 잠을 부르며 기다리며 그저 뒤척뒤척 누워있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나는 정말정말세제곱으로 끔찍하게 싫다. 그래서 핸드폰 불빛으로 책을 읽었다. 산골에서의 그 며칠은 아마도 나의 눈과 머리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남겼을 것이다. 아아 그런 순간에 저것만 있었더라면!!
당장 인터넷을 검색했다. 예상은 했지만 가격이... 희망적이진 않다.
인터넷에서 육만냥. 광화문교보에서 오만구천냥.
지르고 싶다. 이럴 때 지르라고 돈은 존재하는 게 아닐까?
만약에 이따가 술을 마신다면 술기운에 화악 지를지도 모른다.
뭐 어차피 스탠드를 하나 사려고 했었잖아... 하고 이미 자기합리화 단계에 들어서고
저번에 아파서 술값 무지하니 굳었잖아... 하며 부추김질이 스멀스멀 시작된다.
알콜이 돌기 시작하면 우하하 겨...겨우 육만원밖에 안하잖아, 우하하 클릭클릭! 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