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tarsta 2007-02-26  

궁금해서..
꿈이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은 했었어요. 전화기 옆에 놓인 메모지와, 쵸코렛 빛 수첩과 고운 글씨를 보면 본명 꿈은 아닌데.. 저 또한 전처럼 이쪽으로 자주 오지 않으면서 그래도 궁금해서... 손을 휘휘 저어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말 몇개, 겨우 잡아 남기고 갑니다. 마음에 있는 말도 언젠간 할 수 있겠거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가지는 할 수 있어요. 평안하시길... :)
 
 
 


로드무비 2006-12-24  

메리 크리스마스~~
까닭도 없이 가슴 설레던 크리스마스는 결혼하니 끝이더군요.ㅎㅎ 이젠 아이의 선물을 뭘로 준비하나, 하는 걱정 아닌 걱정만. 냄비에 뭘 좀 끓이셨나 하여 달려와봤습니다. 킁킁. 아무튼 성탄 연휴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오늘 저녁엔 그 접시 세트 들고 케이크 사서 동주네 집에 갈 거예요.^^
 
 
 


로드무비 2006-12-21  

어디에도 님~
아직 식지 않은 따뜻한 국 건더기 한 숟가락 건져 먹으러 왔습니다. 어젯밤 늦게 보내주신 상자 받았습니다. 페이퍼를 올린 어느 님처럼 저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접시 세트도 예쁘지만 그것보다 사진과 편지에서. 아니 그 모든 것보다 나의 페이퍼를 모두 읽고 계시다는 사실이 더욱. 주하의 돼지갈지 수학 문제지까지 챙겨두셨으니 한편 웃음도 났고요.ㅎㅎ 오늘 아침에 보내야 하는 일 때문에 정신없는 중에도 줄에 쭈르르 걸어 거실 한복판을 장식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으로 훌륭합니다. 동주 사진은 나중에 동생 부부에게 선물할랍니다. 님 말씀처럼 새로 이사 온 이 호화주택(!)에서 냉장고에 붙인 대형 스티커도 구경하고 왈가닥 주하랑 이야기도 나누고 맛난 것도 먹고 그럽시다. 다음주에 제가 좋아하는 만화와 시집 좀 챙겨서 주문할게요. 주소가 안 바뀐 것 같던데 그 주소로 보내면 되죠? 함께 산다는 친구는 누군지 아줌마답게 그런 것도 궁금하고, 아무튼 어젯밤 즐겁고 흐뭇했어요. 굴렁쇠 돌리는 소녀, 키리코의 그림과 함께 올렸던 님의 페이퍼도 생각나네요.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세일 할 때 그의 화집을 샀다는 것 아닙니까. 곰팡씨의 이모가 크리스마스 무렵 다시 선물한 젤리를 먹으며 주하도 행복해 했고요. 가끔 짧은 귓속말이라도 남겨주면 어디가 덧나요? 그런 것보다 가끔 마음 내킬 때 조그만 냄비에 국이나 좀 끓여주시지요. 향이라도 맡게. 고맙습니다, 어디에도 님.^^
 
 
 


로드무비 2005-12-06  

어디에도님,
찐하게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메모가 오늘아침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문구세트는 연필, 지우개, 자 이런 거 한데 모아놓은 세트입니다. 산타 할배에게 주문 넣어놨으니 어디에도님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그런데 방명록을 보니 님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제 그만 모습을 좀 보여주시지요? 저도 님의 글이 그리워요. 날이 많이 추운데 따뜻하게 하고 지내길 바라며... 제게 엽서 한 통 부쳐주시면 안될랑가요? 예전에 블루님에게 썼던 님의 엽서가 눈앞에 삼삼해서...ㅎㅎㅎ
 
 
로드무비 2005-12-24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도님, 문구(화구)세트 혹시 주하에게 보내시지 않았어요?
메모 좀 남겨주세요.^^
 


미완성 2005-10-27  

;]
뜨끈뜨끈한 국, 스뎅 숟가락으로 푸-욱 떠서 후후 불어가며 먹기 딱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냥 뭐...그런 계절이 돌아왔다는 소식 전하고 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