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채 순전히 제목만으로 책을 사는 건 나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행위다. 솔직히 말랑말랑 감성적인 것을 배제시키며 살고자 늘 노력하는데 늘상 허사로 돌아간다. 책 제목 하나가 영화 속 대사 한 마디가 나를 움찔, 건드린다. 싫다고 계속 모른 척을 하는데도,
움찔, 움직여버리는 마음, 어떻게 하랴.
총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장석남 지음 / 창비 / 2001년 2월
10,000원 → 9,500원(5%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
|
|
솔직히 말하자면, 순전히 제목 때문에 장석남의 시들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더더욱 솔직하게 말하자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항상 기억이 나는 저 제목들과 달리.
|
|
간장 달이는 냄새, 사실 별로 안 좋다. 그런데 이 제목을 입안에 되뇌이면 웬지 내가 마당깊은 오래된 집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는 듯한 좋은 상상에 자꾸 빠진다. |
총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