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화요일 밤 10시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긴장과 스릴이 넘치는 경기가 이렇게 재밌다는 것을 안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이건 해도 너무 했다

왜 하필이면 경기 시작할때

2미터 높이의 책장을 웃통 벗고 조립을 하냐고

내가 경기를 볼때 나의 2살 박이 아들이 방해가 될것이라고 심히 걱정이 되었었지만

울 남편까지 나의 경기 관람을 못 두드리며 정신을 쏙  빼 놓을줄은 몰랐다

아빠보고 따라 한답시고 웃통 벗고 못박는 시늉하는 울 아들. 나사 박힌 판낼 깔아 놓은 곳에 깔갈 거리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골넣는 거 하나도 못보고.

대한 민국 국민중에 나보다 악조건에서 경기 본 사람 있음 나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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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 함께 하고 싶은, 혼자 있는거 보다 편하고 좋은, 같이 살고, 같이 죽고 싶은 , 좋은 거 보면, 좋은거 먹은면 같이하고 싶은, 다른사람이 아닌 바로 그여야만 하는, "

살다보니까 그말이 맞다. 마주보기 보다 평행선을 그며 같이 달린다는 말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재테크에 머리를 굴리고 서로 다독이며 서로 위로한다.

결혼 만 4년이 되는 우리 부부, 

우린 같이 살고 같이 죽으리.

삶과 죽음 사이에 행복이 넘친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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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8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랑이란

정의를 내린다면? 이라고 질문을 많이 들 한다.

" 잃어버리까봐 두렵고 겁나는 것, 심장을 도려내듯 찌릿하게 겁나는것" 바로 그거야라는 생각을 불현듯 한다.

두 돌이 다되가는 아들, 손으로 똥을 받아도 아무렇지 않은, 그 무슨 짓을 해도 사랑스럽기만 하는 우리 아들을 보면서 한때 꿈속에서 아들에 관한 악몽을 꾸면 그렇게 두려울 수가 없었다.

 아들을 사랑한다는 것 만큼 그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없을듯하다.

난 사랑하고 있다. 지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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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6-04-0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저는 아들 똥 손으로 받아도 아무렇지 않을 거같지 않은데요~ㅠㅠ
 

학창시절, 3월이 되면 새학급과 새 선생님, 새 친구들을 겪을 수있어 설레였던 그 시절이 그립다. 목련과 벚꽃도 한층 분위기를 고조 시켰지만 과목 마다 새로들어오는 선생님의 얼굴을 반히 들여다 보며 저 선생님은 과연 어떤 스타일일까 추측해 보는일이 넘 재미있었다.

만 5년째 직장 생활을 하는 지금, 결혼도 하고 새로운 식구도 생기고, 일은 그저 단조롭지만, 나에게 주어진 변화는 중요하고 행복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호기심이 왕성한 나는 새것에 대한 만족감이 크고 변화를 즐긴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구나 그런건가?

35살 살아온 인생, 앞으로 해볼것이 무진장 많은 아름다운 나이.

집과 직장, 마트만 오가며 하고싶은거 안하고 살 이유가 어디 있을까.

변화에 눈을 반짝이고 새학급을 맞이 하는 신입생이 되어 보련다. 올 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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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향 2006-03-29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게, 신입생 같은 자세로 봄을 맞이하겠다는...
오늘은 아직 겨울 처럼 춥지만 "봄"이라는 말만 들어도 좋네요.
제 가까운 친구중에 회사다니다 오늘부로 회사 그만두고 진짜 대학원생이 된 친구에게 인사동에서 밥을 얻어먹었는데, 먹고나서 그친구는 학교로 저는 회사로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