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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고 창피한 마음
버지니아 울프 지음 / 하늘연못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버지니아의 단편들이다.

버지니아는 무척 여리고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었으리라, 그런 짐작을 해 본다.

아주 작은 것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에 그는 주목한다.

벽 위의 자국 같은 것들, 혹은 속상한 마음 그런 것들 말이다.

때로는 버지니아의 장편을 읽은 경험이 많다면 이런 단편 집에서 장편과의 줄긋기를 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버지니아는 왜 죽었을까?

남편의 극진한 보살피 속에서도 그의 신경증은 왜 나아지지 않았을까?

어쩜 <유산>이 그 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진정, 삶의 행복이란 무엇일까? 난 행복하다는 최면으론 길게, 오래, 진정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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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전집 2
버지니어 울프 지음, 정명희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버지니아 울프는 왜 죽었을까?

저리도 남편을 사랑하고 사랑받았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여자로서 산다는 것, 세상이 여자에게 허용하는 삶의 한계가 무엇인지 서늘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소설을 읽었다.

처음엔 한동안 버벅였다. 낯설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부터 속도가 붙어, 완전히 몰입했다.

뭐라고 설명할 순 없어도, 버지니아 울프가 천재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다.

너무나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처음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가도 돌아보면 온통 넘쳐 나는 상징들......

무엇보다도 버지니아는 여자로 사는 것에 많은 어려움과 분노 보다는 슬픔을 느꼈던 것 같다는 느낌이다.

여자로 사는 것이 참 슬프다. 버지니아가 귀에 대고 이렇게 부드럽고 작은 소리로 소근거리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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