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고 창피한 마음
버지니아 울프 지음 / 하늘연못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버지니아의 단편들이다.

버지니아는 무척 여리고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었으리라, 그런 짐작을 해 본다.

아주 작은 것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에 그는 주목한다.

벽 위의 자국 같은 것들, 혹은 속상한 마음 그런 것들 말이다.

때로는 버지니아의 장편을 읽은 경험이 많다면 이런 단편 집에서 장편과의 줄긋기를 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버지니아는 왜 죽었을까?

남편의 극진한 보살피 속에서도 그의 신경증은 왜 나아지지 않았을까?

어쩜 <유산>이 그 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진정, 삶의 행복이란 무엇일까? 난 행복하다는 최면으론 길게, 오래, 진정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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