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한스 라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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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는 사람은 믿어지니까 믿는 거고, 믿지 못하는 사람은 믿어지지 않으니 믿지 않는거다.

믿어지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믿어지지 않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나는 믿어지지는 않으나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그런데 이렇게 고군분투 하는 신이라면 정말이지 믿고 싶어진다.

전지전능, 무소불위의 신이 아니라 외로움도 많이 타고, 도박도 좋아하고, 걱정도 많고, 좌절도 쉽게 하지만, 사랑도 많은 그런 신이다. 신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사랑때문이다. 내가 보아온 인간들은 사랑없이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사랑없이 살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이 없다면 인간은 인간에게 당한 배신과 상처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다. 신은 그래서 있어야만 한다. 인간을 위해....

 한 사람이 한 사람으로 온전히 자라기 위해 부모가 필요하듯 인간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신의 사랑이 필요하다. 신의 사랑을 받은 인간은 다른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 부모의 사랑을 잘 받은 사람이 누군가를 진짜 사랑할 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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