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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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을 보면서 살짝 지치는 듯 했다.

끝까지 이러면 어쩌지?

서언과 본문이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 책을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라다크... 어떤 분위기일지 알 것도 같다.

척박한 기후와 생존 조건에서 공동체에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 곳에서 공유와 평등이 얼마나 중요했을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그 공동체가 문명 앞에서 무너진다.

그 무너짐을 보는 것이 가슴이 아팠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그냥 주어진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삶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주어진 조건에서 이루어진 삶이라면 조건이 바뀌면 삶도 바뀐다.

경험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내공.

경험에 대한 통찰 그리고 예측가능성을 통해 우린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미래의 답은 과거에 있다.

왜 오래된 미래이냐고...

우리의 미래는 낯설지 않다.

이미 경험한 것들 안에 미래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있다.

중요한 건 함께 살아가는 거다.

평화롭고 인간적으로,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며... 아주 아주 예전부터 알아왔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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