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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4
안나 지음, 김선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0월
평점 :
외모가 왜 중요하냐면.... 결국 나의 정체성은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모습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다른 사람에게 비친 모습이라는게 애매하다.
내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치는지를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서 물어보면 될 일을.... 물어보기도 쉽지 않고, 대답을 들어도 믿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떠드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게 바로 대중매체들에서 떠드는 이야기들이다.
조금 멀리서 보면 별 차이가 없는 것이 그렇게 마치 현미경을 들이대듯 가까이서 보면서 작은 것에 매달린다.
한발만 더 물러서면, 보이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외모에 집착하는 고모의 곤난한 선물 때문에 조이스 집안은 총체적 난국이다.
조이스는 우정에서도 사랑에서도 고난을 겪는다.
하지만 고난속에서 성장하는 법.
결국 진짜 자기 모습은 어떤 것인지 찾기 보다는 찾아야 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걸로 끝난다.
한참 외모에 미시적 잣대를 들이밀다가 좌충우돌 하면서 성장하는 조이스를 통해 청소년들의 모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 독자들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거기다가 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