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 신자유주의적 인격의 탄생
파울 페르하에허 지음, 장혜경 옮김 / 반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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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고 싶지 않다.

연일 신문에,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짐승의 이야기다.

자신들의 욕구와 이익과 탐욕에 타인들의 안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신문에 나오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상의 사람들이 모두 경쟁하며 자신의 안위를 지키고자 벌벌 떨며 산다.

우리들 머리 속에 박혀있는 생각, 파이는 정해져 있다, 능력있는 자만이 더 많은 파이를 차지할 수 밖에 없다, 능력이 없으면 국물도 없다.

이런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나름 설명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사회가, 빚으로 향락을 사라고 부추기고 있고, 그 가운데 99%는 1%를 쳐다보며 1%처럼 살고 싶어하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며 스스로를 루저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귀닫고, 눈닫고, 나에게 집중하여, 진짜 내가 원하는 것, 진짜 내가 나 일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하여, 진짜 사람으로 살고 싶다. 양이 아니라 질로,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나만이 아니라 공동체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대안을 찾고,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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